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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승 5패’ 동국대 VS ‘5승 11패’ 단국대, 변수는?
작성일 : 2015-10-02 09:34:40 / 조회수 : 978
동국대와 단국대가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남자대학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 동국대가 11승 5패로 5위, 단국대가 5승 11패로 8위를 거둬 성적에서는 차가 난다. 전력 차가 분명 있다.

 

하지만 단국대가 홈에서 경기한다는 이점을 안는다. 동국대학교체육관에서 학교 수업이 예정되어 있고, 중계사정으로 인해 장소를 단국대로 변경했다. 동국대와 단국대는 2일 오후 3시 천안 단국대학교 체육관에서 만나 6강 진출을 다툰다.

 

9월 2일 대학정규리그
동국대 86 (35-22, 20-19, 17-24, 14-17) 82 단국대

 

동국대
서민수 23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변준형 20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대헌 20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단국대
전태영 31득점 2리바운드 2스틸
홍순규 16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하도현 13득점 5리바운드

 

8월 7일 종별선수권대회
단국대 89 (20-21, 13-23, 28-23, 28-9) 76 동국대

 

단국대
전태영 30득점 5리바운드 3스틸
홍순규 24득점 9리바운드
유재성 20득점 9리바운드 4스틸
원종훈 10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동국대
변준형 18득점 5리바운드 2스틸
정호상 18득점 3리바운드
이대헌 16득점 5리바운드 2스틸
서민수 11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광철 11득점 7리바운드

 

 

 

4학년 이대헌 서민수 VS ‘리바운드왕’ 홍순규 하도현
전력의 차는 있지만, 매치업을 보면 흥미진진하다. 동국대 이대헌(197cm, C)과 서민수(197cm, C), 단국대 홍순규(198cm, C)와 하도현(199cm, C)이 포스트에서 싸우고, 동국대 변준형(188cm, G)과 단국대 전태영(184cm, G)의 득점 구도가 만들어진다.

 

동국대 서대성 감독은 “하도현, 홍순규가 우리 신장보다 낫지만, 이대헌과 서민수는 올해 드래프트에 나간다. 경력이 낫다고 본다. 센터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동국대 이대헌과 서민수가 버티는 포스트는 안정감이 있다. 이대헌이 힘에서 상대에 밀리지 않으며 서민수는 내외곽으로 활동 반경이 넓어 상대를 버겁게 한다. 동국대의 2점슛 성공률은 리그 2위(54.81%)다. 서민수는 10개 이상의 2점슛을 성공한 선수 중 2점슛 성공률이 가장 높다. 69.17%(92/133)에 달한다. 단국대는 팀 2점슛 성공률이 47.70%로 8위다.

 

하지만 단국대는 리바운드에 강하다. 대학리그에서 평균 41.7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 이 부문 4위에 올라있다. 홍순규가 13.87개를 잡아 이 부문 개인 1위, 하도현은 2학기에 치러진 5경기에 출전했고 평균 9.20개의 공을 따내 8위에 올라있다. 하도현은 지난 시즌 평균 1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 리그 1위를 차지했던 선수기도 하다. 반면 동국대는 올해 리바운드 부문에서 38.69개를 잡아 10위이며, 평균 9.50개의 리바운드를 잡은 서민수가 리그 6위로 팀 내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있다.

 

단국대 장봉군 감독은 “골밑싸움에서 지면 경기에 진다. 골밑을 공략해야 파울이 만들어진다. 이대헌은 도움수비를 가서 막을 생각이다. 서민수는 밖에서 하는 역할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단국대의 골밑대결은 전태영의 득점에도 영향을 미친다. 장 감독은 “1대1 능력이 있지만, 안에서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 파울을 늘려주고 해야 한다”라고 했다.

 

전태영은 대학 정규리그 득점왕이다. 평균 20.38득점을 올렸다. 동국대 1학년 가드 변준형은 평균 13.87득점을 올려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변수 ‘부상’
여기에 변수가 있다. 양 팀 선수 중 정상 컨디션이 아닌 선수가 있는 것. 동국대 변준형도 이에 속한다. 운동 중 부상 당했다. 서대성 감독은 “변준형의 허리가 안 좋다. 출전하더라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라고 우려하며 “변준형은 공격보다 수비가 좋다. 변준형이 뛰면 (전태형 수비에)걱정 없이 원종훈과 전태영 중 한 선수는 착실하게 막는데…걱정이다.” 서대성 감독의 말이다. 이 빈자리는 김광철(185cm, G), 백승환(180cm, G) 등이 메울 예정이다.

 

단국대는 홍순규가 정규리그 막바지에 발목 통증으로 결장했다. 장봉군 감독은 “홍순규는 지금은 발목이 나아져 (몸 상태가)70% 정도다”라고 했다. 또한 유재성은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없다. 장 감독은 “유재성은 리바운드 후 속공 능력이 좋은 선수다. 조선대와의 경기에서 리바운드를 잡아도 공격 연결을 못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골밑 까지 뒤지면 이기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결국 홍순규와 하도현이 승부의 키다. 전태영의 득점력도 골밑에서 파생되면 그 효과가 배가된다.

 

 

 

한발 멀리 보는 동국대 VS 미래를 준비하는 단국대
동국대와 단국대의 경기에서 이긴 팀은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친 건국대(11승 5패*공방률로 4위)와의 6강에 진출한다.

 

동국대는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 앞두고, 단국대를 꺾어 건국대를 6강에서 꼭 만나겠다는 각오다. “올해 건국대에 MBC배, 종별선수권대회, 정규리그에서 모두 졌다. 전국체전(10월 17일~22일)에서도 경기한다. 단대에 이기고 건국대에 앙갚음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단국대는 대학리그에서 올해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5승 11패를 거뒀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이는 단국대가 예상한 승수보다 적다.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생각만큼 순탄한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골밑 플레이가 안 되더라도 내년에 이어진다. 선수 개인적으로도 발전 문제가 걸려있다.” 장봉군 감독의 말이다.

 

이어 장봉군 감독은 “단판은 변수가 있다. 부담 없이 하라고 했다. 홈 이점을 가지고 경기하면 해볼 만하다. ‘이긴다’라는 생각은 아직 이지만 마지막에는 알 수 없다. 시소게임을 이어간다면 전태영의 3점슛 하나면 승부가 뒤바뀐다. 우리보다. 동국대가 긴장할 경기다”라고 했다. 이어 “홈에서 이점을 살리면서 8강이 아니라 6강까지도 도전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경기는 오후 3시에 KBSN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경기의 승자는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친 건국대와 6일 만나 4강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