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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농구의 또 다른 재미, 슈퍼 신입생은 누가 될까?
작성일 : 2019-03-14 10:48:05 / 조회수 : 645

따뜻한 날씨, 향긋한 꽃내음만이 대학의 낭만은 아니다. 파릇파릇한 신입생들의 등장 역시 대학에서 봄을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요소다. 대학농구 역시 마찬가지 매해 어떤 신입생들이 등장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시즌, 이정현(연세대)과 이용우(건국대), 하윤기(고려대)처럼 대학무대를 휩쓸 슈퍼 신입생, 이번 시즌은 누가 있을까.  

 

 

 


먼저 중앙대의 이준희(193cm, G)는 장신 포인트가드로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4학년 김세창(182cm, G)이 버티고 있어 확실한 주전으로 뛰기는 힘들겠지만, 선발과 후보를 오고 가며 대학무대 적응에 나설 예정이다. 좋은 신체 조건에 패스 센스를 갖추고 있어 이번 시즌 가장 돋보이는 신입생. 잘생긴 외모까지 갖추고 있어 스타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앙대 양형석 감독은 주전과 비주전 구분 없이 모든 선수들을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이준희 역시 다른 신입생들보다는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변준형의 빈자리가 절실한 동국대는 홍대부고 출신 김승협(175cm, G)을 주전 포인트가드로 기용할 생각이다. 적극적인 수비, 안정적인 패스 감각을 지니고 있어 벌써부터 서대성 감독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신인상을 수상하기 위해선 임팩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기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현재 신입생들 가운데 확실히 주전 보장을 받은 이가 김승협 하나인 만큼, 기록을 내는 데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경희대의 ‘귀화선수’ 이사성(210cm, C)은 대학농구는 물론 프로 관계자들도 주목하고 있는 미래의 빅맨 자원이다. 정통 빅맨은 아니지만, 유연함과 점프슛 능력을 갖추고 있어 박찬호(201cm, C)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무릎 부상이 당한 뒤, 첫 장기 레이스를 치른다는 점. 체력적인 문제도 있어 주전으로 기용되기는 힘들다. 하지만 신장과 파워는 현재 대학의 빅맨들이 견뎌내기 힘든 수준. 한국농구에 대한 이해와 장기 레이스에 얼마나 적응하는지가 관건이다. 
 
 

 

 


한양대의 육상농구를 이끌 새 얼굴들 역시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서문세찬(182cm, G), 이승우(193cm, F), 김형준(189cm, F)은 정재훈 감독의 용병술에 따라 많은 출전 시간을 받을 수 있는 자원들이다. 기존 전력이 약한 한양대이기 때문에 신입생들의 대거 출전도 기대해볼 수 있다.

연세대의 신동혁(193cm, F), 고려대의 최성현(190cm, F)은 팀내 경쟁을 이겨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다른 팀에선 당장 주전으로 뛸 수 있는 능력을 지녔지만, 연세대와 고려대에선 다르다. 내부 경쟁을 이겨낼 수 있다면 신인상까지도 큰 문제 없이 달려갈 수 있다. 

수준급 신입생 빅맨을 찾기 힘든 이번 시즌, 그래도 준척급 자원은 있다. 단국대의 조재우(202cm, C)와 중앙대의 선상혁(206cm, C), 정성훈(199cm, C)은 높이가 약했던 두 팀의 고민을 말끔히 씻어줄 소중한 자원들이다. 세 선수에 대한 공통적인 평가는 “아직 주전급 선수들에 비해 부족하다”였다. 그러나 시즌은 길고, 부상 방지를 위해선 이들의 출전 시간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을 화려하게 빛낸 이정현, 이용우, 하윤기는 시작부터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올라섰다. 이용우를 제외하면 이정현과 하윤기는 연세대와 고려대라는 대학 최강의 팀에서도 금세 인정받았던 이들. 아쉽게도 이번에는 그들처럼 많은 관심을 받을 슈퍼 루키는 없다. 하지만 아직 시즌은 시작되지 않았다. 예상을 깨는 것이 스포츠의 묘미. 무서운 신입생들의 대학무대 도전을 한 번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