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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개막하는 대학농구, 남대부 판도는?
작성일 : 2019-03-18 09:27:42 / 조회수 : 437

10번째 대학농구리그인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가 18일 연세대와 고려대의 개막전으로 막을 올린다. 올해 남자 대학부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가 개막하기도 전에 고려대와 연세대의 맞대결이 정규리그 우승 결정전이라는 말이 나왔다. 올해는 다르다.

 

5년 연속 정규리그 정상에 선 고려대와 3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한 연세대가 한 발 앞서 있는 건 분명하다. 고려대는 여전히 대학 최강의 높이를 자랑하고, 연세대는 지난해 전력에서 누수가 거의 없다. 두 팀이 또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성균관대와 중앙대, 경희대의 전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자칫하면 순위가 1,2위 아래로 떨어질 수 있으며, 플레이오프에서 일격을 당할 수도 있다.

 

성균관대는 차근차근 저학년 중심으로 전력을 키웠다. 올해가 만개할 시기다. 신입생까지 알차게 보강해 고려대와 연세대를 넘볼 전력을 갖췄다. 중앙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입생을 대거 받아들였다. 이들 중 경기에 종종 나설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4강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여준 만큼 더욱 더 단단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경희대는 신장 210cm의 이사성 가세만으로도 높이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한 대학 감독은 연세대과 고려대가 조금 앞선 가운데 성균관대, 중앙대, 경희대가 5강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의 뒤를 이어 단국대, 동국대, 상명대가 8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동계훈련 기간 동안 대학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른 남자 고교 코치들 사이에서 상명대의 전력이 굉장히 탄탄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상명대는 베스트 5만 놓고 중상위권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다. 문제는 식스맨이 부족한 것이다. 동국대는 변준형의 졸업 공백이 크지만, 남은 선수들이 모두 자신들의 재능만 발휘한다면 충분히 플레이오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단국대도 지난해보다 약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가드 중심의 농구를 펼치며 중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건국대와 명지대, 한양대는 상승세만 타면 충분히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8위 이내 진입이 가능하다.

 

건국대는 부상 선수들이 많아 동계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게 흠이다. 부상 선수만 돌아오면 단국대, 동국대, 상명대에게 밀릴 전력이 아니다. 명지대는 우동현이 빠져 나간 자리가 크다. 모든 선수들이 3점슛을 던지는 양궁농구가 빛을 발할 경우 부산 KT처럼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한양대는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 가짐으로 개막을 기다린다. 자신감과 조직력만 갖춘다면 중위권 도약도 가능하다.

 

조선대는 얼마나 빨리 1승을 거두느냐가 중요하다. 그럼 순위 경쟁에 고춧가루를 단단히 뿌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