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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 호조' 동국대, 명지대 대파하고 첫 승
작성일 : 2019-03-20 20:56:09 / 조회수 : 289
내외곽 고른 화력을 보인 동국대가 명지대를 대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동국대는 서울 중구 동국대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홈개막전에서 명지대에 84-58로 대승을 거두었다.

동국대는 변준형(안양 KGC인삼공사)을 비롯한 4학년들이 졸업하면서 팀 컬러가 확 바뀌었다. 4학년이 1명도 없는 가운데 서대성 감독은 김형민과 김종호, 이민석 등  외곽 자원들에게 기대감을 보였다. 그 기대에 부응하듯, 이날 동국대는 3명의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고, 4명이 3점슛 2개 이상을 꽂으며 활발한 공격을 선보였다. 

2학년 김종호는 19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이민석은 18득점 5리바운드, 이광진도 15득점 8리바운드를 거들었다. 기대를 모은 206cm의 센터 조우성도 22분 28초간 9득점 8리바운드로 존재감을 보였으며, 신입생 가드 김승협도 8득점 5어시스트 5스틸로 동국대가 승기를 잡는데 일조했다.

우동현 졸업 후 새 에이스를 찾는 명지대는 정의엽이 18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하고, 이동희가 17득점 10리바운드로 선전했지만 높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리바운드 대결에서는 42-37로 앞서고, 공격 리바운드도 15개나 잡아냈지만 찬스를 못 살렸다. 이날 명지대는 3점슛 33개를 시도했지만 5개 밖에 넣지 못했다. 

시작은 박빙이었다. 동국대가 초반 조우성을 앞세워 명지대를 위축시켰다. 공격에서는 김종호와 이광진이 활약하며 리드를 안겼다. 명지대는 외곽은 잠잠했지만 정의엽이 초반 공격을 주도했다. 조우성이 벤치로 들어간 사이에는 이동희가 점수를 몰아 넣으면서 1쿼터는 24-21, 단 3점차 밖에 나지 않았다.

그러나 2쿼터부터는 흐름이 달라졌다. 동국대 지역방어에 고전한 명지대는 활로를 찾지 못했다. 반면 동국대는 김종호와 이민석, 김형민 등이 꾸준히 득점을 올려주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동국대는 2쿼터 43-29까지 달아나면서 흐름을 잡았다. 명지대는 2쿼터 흐름을 가져오고자 외곽으로 대응했지만, 10개의 3점슛 중 하나 밖에 적중시키지 못했다. 

3쿼터도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동국대 높이를 명지대가 당해내지 못했다. 조성원 감독은 이동희에 문시윤을 파트너로 붙여 높이에 대응했지만, 내외곽 높이에서 우위에 있는 동국대 수비를 뚫지 못했다. 동국대 1학년 가드 김승협도 돋보였다. 과감한 돌파는 물론이고 패스와 수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점수차를 벌리는데 앞장섰다. 동국대는 3쿼터 65-45, 20점차까지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김종호와 이민석은 3쿼터에 각각 8점, 6점씩을 기록했다. 동국대는 4쿼터 이광진의 투핸드 덩크와 함께 승리를 자신했다. 서대성 감독도 유진, 윤도현 등 1학년들을 마저 투입하면서 개막전 승리를 자축했다.

경기 후 서대성 감독은 "상대 전력분석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우리 연습한대로 한 것이 잘 됐다. 다들 열심히 해주었고, 수비가 후반에 잘 된 것 같다. 특히 김형민이나 김종호, 김승협 등 가드들이 잘 해주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