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뉴스 및 공지 > 뉴스
명지대, 조선대 꺾고 시즌 첫 승 신고
작성일 : 2019-04-13 20:16:33 / 조회수 : 237
명지대가 개막 2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과 마주했다.

명지대는 13일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조선대와의 경기에서 84-77로 승리했다. 올 시즌 개막 2연패에 빠졌던 명지대는 지난 주 집단 바이러스 감염으로 애초 5일에 예정됐던 단국대전, 8일 조선대전을 치르지 못했다. 선수단의 회복이 마침내 이뤄지면서 먼저 재배정된 조선대전에서 개막 연패를 끊고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조선대는 개막 4연패에 빠졌다.

주장 정의엽이 17득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 3스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맹활약을 펼쳤고, 이동희도 25득점 11리바운드 1스틸 4블록으로 훨훨 날았다. 여기에 이도헌(18득점)과 송기찬(16득점)까지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합치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조선대는 신철민(28득점 16리바운드), 양재혁(13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등이 고군분투 했지만, 4쿼터 들어 명지대의 추격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정주용의 손끝이 차갑게 식은 것도 뼈아팠다.

1쿼터는 10분 내내 팽팽했다. 조선대가 장우녕과 신철민의 3점 플레이로 근소하게 앞서나 싶었지만, 명지대도 이동희, 정의엽, 김태현까지 빠른 스피드를 살려 속공에 가담, 접전을 펼쳤다. 명지대는 일찍이 팀 파울에 걸리며 조선대에게 연신 자유투를 헌납했지만, 쿼터 후반 이도헌의 3점슛, 정의엽도 골밑돌파에 성공하며 화력으로 맞섰다. 덕분에 1쿼터는 명지대가 한 점(22-21)을 앞선 채 끝이 났다.

접전 양상은 2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집중력에서 차이가 나기 시작하며 경기가 다소 기울었다. 앞서나간 건 명지대. 리바운드 가담에 힘을 낸 명지대는 정의엽이 자신의 득점 이후 송기찬의 3점슛까지 어시스트하며 31-25로 격차를 소폭 벌렸다. 

하지만, 조선대도 이내 전열을 되찾았고, 양재혁, 신철민, 장우녕이 연속 6득점을 합작해 승부를 원점(31-31)으로 되돌렸다. 이후 전세를 잡은 건 오히려 조선대였다. 박준성이 알토란같은 연속 득점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고, 신철민도 자유투로 힘을 더했다. 덕분에 조선대는 44-38로 리드를 잡으며 전반을 마쳤다.

조선대의 리드는 3쿼터에도 꾸준했다. 윤수빈이 초반 공격에 앞장서며 전반에 벌려놓은 격차를 유지했다. 그럼에도 명지대의 추격 의지가 강했다. 격차를 크게 좁히지는 못했지만, 이동희, 송기찬 등이 침착하게 점수를 쌓으며 희망의 불씨를 살려놨다.

조선대가 60-53으로 앞서며 시작된 4쿼터. 끈질겼던 명지대의 추격 의지는 결국 역전으로 이어졌다. 4쿼터 초반 김대현까지 추격에 가세했고, 이동희가 3점슛까지 내리 꽂으면서 62-62, 1분여만에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동희의 득점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곧장 역전 득점을 만들어냈고, 송기찬과 정의엽까지 한 차례씩 공격을 책임지면서 68-62로 달아났다.

조선대도 양재혁과 신철민을 필두로 재추격에 나섰지만 과정이 녹록치 못했다. 4쿼터 후반에 접어들면서는 U파울까지 속출, 회심의 3점슛도 림을 외면했다. 반면 명지대는 이동희와 정의엽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명지대가 홈에서 값진 시즌 첫 승을 거머쥐었다.

<경기 결과>
명지대 84(22-21, 16-23, 15-16, 31-17)77 조선대

<주요 선수 기록>
명지대
이동희 25득점 11리바운드 1스틸 4블록
이도헌 18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1블록
정의엽 17득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 3스틸

조선대
신철민 28득점 16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1블록
양재혁 13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1스틸
장우녕 12득점 6리바운드 1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