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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20점 열세 뒤집고 한양대 꺾다
작성일 : 2019-04-24 21:56:36 / 조회수 : 356

경희대가 3쿼터 한 때 20점 열세를 뒤집고 전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박찬호가 결승 득점을 올렸다.

 

경희대는 24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수원) 선승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 홈 경기에서 84-83으로 이겼다. 경희대는 이날 승리로 5승 무패 행진을 달리며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한양대는 대어를 낚을 기회에서 역전패하며 4번째 패배(1)를 당했다.

 

박찬호는 후반에만 20점을 올리는 등 23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김준환은 23 3어시스트 2스틸로 팀 승리를 도왔다. 김동준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 8점을 집중시키며 12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재화는 7 9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로 득점 외 다른 부분에서 돋보였다.

 

히시계 벌드수흐는 3점슛 8개 포함 30 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박상권은 21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김민진은 9 7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양대 정재훈 감독은 경희대 높이를 경계하며 리바운드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희대 김현국 감독은 한양대의 뛰어들며 잡는 리바운드를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결국 리바운드 싸움이다.

 

한양대는 수비에 변화를 주며 경희대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여기에 김현국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선수들 모두 고르게 리바운드에 가담했다. 벌드수흐가 외곽포로 지원하고, 팀 플레이로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1쿼터 중반 15-9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 리바운드에서 13-9로 우위였던 한양대는 이런 흐름을 2쿼터까지 계속 유지했다. 골밑에서 박찬호나 이사성이 볼을 잡으면 2~3명이 에워 쌓고, 뛰어들며 블록까지 해냈다. 높이에서 밀리지 않았다. 파울도 적절하게 활용했다. 2쿼터 3 14초를 남기고 42-25, 17점 차이로 달아났다. 결국 17점 차이를 유지하며 전반을 마쳤다.

 

김현국 감독은 벌드수흐의 3점슛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경희대는 벌드수흐 외곽포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벌드수흐가 조금의 틈만 나면 던지는 3점슛이 모두 림을 통과한 면도 있다.

 

김현국 감독은 한양대의 이런 수비를 대비했다며 빅맨들이 트랩 디펜스 전에 빠르게 처리할 것을 주문했지만, 박찬호나 이사성은 급했다. 당연히 야투 정확도가 떨어졌다. 골밑에서 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하자 점수 차이가 벌어질 수 밖에 없었다.

 

더구나 전반까지 리바운드에서 14-29, 두 배 차이로 뒤졌다. 경희대가 오히려 29-14로 앞섰어야 하지만, 반대였다. 외곽포도 못 막고, 리바운드에서 열세이기에 당연히 17점 차이로 끌려가며 전반을 마쳤다.

 

한양대는 3쿼터 시작 1 40여초 동안 연속 10점을 잃었다. 49-42로 쫓겼다. 이때 벌드수흐가 3점슛을 한 방 터트렸다. 최재화에게 다시 3점슛을 얻어맞아 여전히 7점 차이였다. 이때부터 한양대가 3점슛 두 방 포함 12점을 몰아쳤다. 4 27초를 남기고 오히려 64-45, 19점 차이로 벌렸다.

 

한양대는 한 때 69-49, 20점 차이로 앞선 끝에 74-57로 전반과 똑같은 17점 차이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경희대는 4쿼터 들어 앞선 경기에서 접전 끝에 우승 후보들을 꺾은 저력을 발휘했다. 한양대는 3쿼터 막판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김동준이 돌파와 3점슛으로 추격의 흐름을 만들었다. 경희대는 4쿼터 중반 김동준의 8점 덕분에 71-78로 따라붙었다. 전반까지 부진하다 3쿼터부터 살아난 박찬호도 득점에 가세했다.

 

경희대는 경기 종료 3 40초를 남기고 76-83, 여전히 7점 뒤졌다. 이때 권혁준의 레이업에 이어 박찬호의 연속 득점으로 1 3초를 남기고 82-83, 1점 차이로 좁혔다. 권혁준의 실책과 이승훈의 골밑 슛 실패를 주고 받았다. 박찬호가 3.4초를 남기고 골밑에서 결승 득점을 올렸다. 경희대는 20점 차이를 뒤집고 짜릿한 승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