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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중앙대 맹추격 뿌리치고 파죽의 6연승
작성일 : 2019-04-30 19:53:43 / 조회수 : 310
경희대가 올 시즌 중앙대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경희대는 30일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청룡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87-79로 승리했다. 정확도가 겸비된 화력을 선보인 경희대는 개막 6연승을 달리면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반면 중앙대는 시즌 5패(1승)를 안으며 단독 11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초반은 경희대의 흐름으로 흘렀다. 득점을 주고받으며 전초전을 끝낸 가운데 경희대는 골밑에서 박찬호, 외곽에서 권혁준이 정확한 슛감을 선보이며 10-4로 앞섰다. 경기 시작 2분여만에 팀파울에 걸린 중앙대는 작전타임 후 문상옥이 3점슛을 터뜨리면서 비로소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이후에도 권혁준의 패스를 박찬호가 골밑에서 득점으로 연결, 경희대는 리드를 유지했다.

중앙대의 반격은 1쿼터 후반이 돼서야 이뤄졌다. 박태준이 공격에서 힘을 냈고, 교체 투입된 이준희가 속공을 마무리, 여기에 김세창의 자유투 2구가 더해져 21-23까지 따라붙었다. 그럼에도 경희대의 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권혁준의 득점 이후 나온 중앙대의 턴오버가 최재화의 3점슛으로 이어지면서 경희대가 28-21, 다시 달아난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중앙대의 추격은 계속됐다. 쿼터 초반 경희대가 거리를 유지하는 듯 싶었지만, 이준희, 박태준, 박건호가 연속 7득점을 합작하면서 다시 두 점차(34-36)까지 따라붙었다. 다시 위기를 맞은 경희대는 이번엔 다양한 공격루트를 선보이며 중앙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김준환과 박세원은 3점슛으로 힘을 더했고, 이사성도 이날 첫 득점을 올렸다. 전반까지 65.7%(23/35)의 야투율을 선보인 경희대는 52-38로 여유로운 리드를 챙기면서 후반을 맞이했다.

후반전 양상은 전반과 완전히 달랐다. 중앙대의 득점력이 3쿼터에서야 폭발하며 추격의 불씨를 당긴 것. 중앙대는 이준희가 3쿼터 초반 적극적으로 골밑 돌파를 시도하며 경희대를 2분여만에 팀파울로 몰아넣었다. 여기에 문상옥의 득점 가담이 돋보였다. 3쿼터를 앤드원 플레이로 시작한 문상옥은 정확한 슛 하나를 더해 점수차를 한 자릿수(50-59)로 좁혔다. 

이후 이준희와 김세창이 연달아 속공에 성공, 3쿼터 리바운드(9-4)까지 앞선 중앙대는 이준희와 김세창이 멈추지 않고 득점을 몰아치면서 쿼터 55초를 남기고 60-61, 턱밑까지 추격했다. 경희대는 그나마 쿼터 마지막 공격을 권혁준이 침착하게 책임지며 63-60, 역전을 면한 채 4쿼터에 돌입했다.

하지만, 중앙대의 추격세가 좀처럼 식지 않았다. 박찬호가 4쿼터 첫 득점을 가져갔지만, 뒤이어 이준희와 김세창이 또다시 반격하면서 1분 30초 만에 승부는 원점(65-65)으로 돌아갔다. 흐름을 탄 중앙대는 박건호가 골밑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마침내 역전까지 일궈냈다.

벼랑 끝에 몰린 경희대. 하지만 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박세원이 3점슛 포함 연속 5점을 몰아치며 곧장 리드를 되찾았고, 김준환도 김세창이 턴오버를 범한 틈을 타 외곽포를 꽂아 73-67로 다시 앞서나갔다. 이후 경희대의 전열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3쿼터와 달리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되찾았고, 공격에서는 권혁준, 최재화가 다시 앞장서며 승기를 굳혀갔다. 중앙대로서는 어렵게 가져온 리드를 순식간에 빼앗긴 것이 아쉬웠다. 결국 경희대가 막판까지 이어진 중앙대의 추격을 끝까지 버텨냈다. 경기 45초를 남기고는 권혁준이 승리를 자축하는 3점슛을 터뜨리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결과>
경희대 87(28-21, 24-17, 11-22, 24-19)79 중앙대

<주요 선수 기록>
경희대

김준환 20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1블록
권혁준 19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박찬호 16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3블록

중앙대
이준희 21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문상옥 20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 1블록
김세창 15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