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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연장 접전 끝에 중앙대 꺾고 MBC배 2연패
작성일 : 2019-08-22 20:15:17 / 조회수 : 354
이우석의 결정적인 한 방에 힘입은 고려대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세웠다.

 

고려대는 22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5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남대부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중앙대를 75-66으로 제압했다. 연장전에서만 7점을 몰아친 이우석(19점 7리바운드 3스틸 3점슛 4개)을 비롯해 신민석(14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김진영(14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이 제 몫을 다했고, 박정현(12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한 고려대는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2연패를 달성, 대학무대 최강 팀으로서의 면모를 굳건히 했다.

 

중앙대는 김세창(25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3점슛 4개)과 문상옥(1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 3점슛 2개)이 원투펀치를 이룬 가운데 박진철이 22개의 리바운드(11점)를 걷어내며 분전했으나 승부처에서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오랜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고려대는 내외곽이 조화를 이루며 경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박정현(204cm, C)을 비롯해 이우석(196cm, G)과 신민석(199cm, F)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15-0으로 앞서 갔다. 중앙대는 박진철(201cm, C)의 팁 인으로 포문을 열었으나 제공권 열세와 좀처럼 공격 활로를 뚫지 못하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중앙대는 전면 강압수비를 꺼내 들며 격차 좁히기에 나섰다. 수비를 강화한 중앙대는 상대의 롱 패스를 연거푸 차단하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고, 김세창(183cm, G)이 2쿼터에만 외곽포 2개를 터트리며 추격을 알렸다. 김세창 외에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한 중앙대는 공격 제한 시간에 걸리기 일쑤였다. 전반 막판 중앙대는 문상옥이 침묵을 깨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1쿼터 무득점에 그쳤던 문상옥은 내리 7점을 몰아치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화력의 힘이 약간 떨어진 고려대는 이우석과 하윤기(204cm, C)를 앞세워 33-24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중앙대는 매섭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문상옥과 김세창이 연이은 3점슛으로 반격에 나선 중앙대는 맹공을 퍼부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김세창과 문상옥 두 맏형이 팀 공격을 이끌자 동생들의 지원사격이 이어졌다. 박태준(179cm, G)의 외곽포로 간격을 벌린 중앙대는 박진철이 골밑에서 힘을 냈고, 김세창이 또 다시 한 방을 터트리며 거리를 10점 차(48-38)로 늘렸다.

 

분위기를 내준 고려대는 하윤기가 포스트에서 고군분투를 이어갔으나 전체적으로 야투 난조에 빠지며 흐름을 넘겨줬다. 추격자가 된 고려대는 4쿼터 시작과 함께 터진 이우석과 김진영(193cm, G)의 3점슛으로 바짝 따라붙었다. 중앙대는 저조한 자유투 성공률에 발목이 잡혀 승리를 확신하지 못했다.

 

상대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사이 고려대는 신민석의 활약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신민석은 4쿼터 막판 귀중한 3점포 두 방을 꽂으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연장전에 돌입한 고려대는 더욱 기세를 올렸다. 이우석이 중요한 순간 결정타를 날리며 중앙대의 우승 도전을 저지했다. 이우석은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쐐기포를 터트리는 등 홀로 7점을 몰아치며 결정타를 날렸다. 중앙대는 중요한 순간 보인 집중력 부재와 연장전 2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경기 결과>
*남대부 결승전*
고려대 75(21-9, 12-15, 8-28, 23-12, 11-2)66 중앙대
고려대

이우석 19점 7리바운드 3스틸 3점슛 4개
신민석 14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김진영 14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박정현 12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중앙대
김세창 25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3점슛 4개
문상옥 1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 3점슛 2개
박진철 11점 22리바운드 3블록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