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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2717일 만에 연세대전 9연패 탈출
작성일 : 2019-09-26 19:31:08 / 조회수 : 388
동국대가 2717일(7년 5개월 7일) 만에 연세대에게 승리를 맛봤다. 

동국대는 26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원정 경기에서 연세대에게 80-74로 이겼다. 동국대는 이날 승리로 7승 7패를 기록하며 7위로 올라섰다. 연세대(12승 3패)는 이날 패하며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마지막 경기로 미뤘다. 

김종호는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치며 24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대어를 잡는데 앞장섰다. 김승협은 1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이승훈(3점슛 3개 5리바운드 3스틸)과 정종현(7리바운드)은 각각 11점씩 올렸다. 조우성은 6점에 그쳤지만,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김형민(8점 4어시스트 3스틸)도 주장다운 역할을 했다. 

이정현은 25점(2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으로 분전했다. 한승희(11점 14리바운드 2스틸), 김경원(10점 6리바운드), 박지원(10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양팀 모두 무조건 1승이 필요한 상황에서 만났다. 동국대는 8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1승이 간절했다. 연세대는 이날 이기면 홈에서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연세대의 우위였다. 더구나 동국대는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예선에서 연세대에게 72-99로 졌다. 

동국대 서대성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객관적인 전력에선 우리가 불리한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우리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맞붙을 예정이다”고 했다.

동국대는 경기 초반 이정현을 막지 못하며 7-10으로 끌려갔다. 이광진마저 눈 위 부상을 당해 벤치로 물러났다. 이것이 오히려 동국대의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유진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든 동국대는 1쿼터 막판 김형민의 돌파로 16-14, 2점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동국대는 2쿼터 들어 김승협이 종횡무진 활약하며 확실하게 앞섰다. 특히 4분 40여초 동안 연세대를 무득점으로 묶고 15점을 올리며 40-22, 18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44-24, 20점 차이까지 앞섰던 동국대는 후반 두 차례 위기에 빠졌다. 

한 번은 3쿼터 중반 47-41로 추격당했다. 4쿼터에는 63-66으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동국대는 위기의 순간 김종호와 김형민, 조우성 등의 활약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특히 승부처이자 역전 당했던 4쿼터에 김종호가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동국대가 대학농구리그에서 연세대에게 마지막으로 승리한 건 2012년 4월 18일 75-74로 이겼을 때다. 이날 이후 9경기 연속 연세대에게 졌던 동국대는 2717일 만에 연세대전 승리를 맛봤다. 

동국대는 이날 승리로 2014년부터 6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동국대는 28일 오후 4시 성균관대와 홈 경기를 갖는다. 연세대는 9월 30일 상명대와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면 우승을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