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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4년 만에 3연승 질주…조선대 16전패
작성일 : 2019-09-27 17:17:25 / 조회수 : 248
건국대는 4년 만에 3연승을 달렸다. 조선대는 16전패로 대학농구리그를 마무리했다. 

건국대는 27일 건국대학교 충주 글로컬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조선대와 홈 경기에서 87-71로 이겼다. 건국대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5승 10패를 기록했다. 

건국대가 가장 최근 3연승 이상 기록한 건 2015년 대학농구리그 막판 작성한 5연승이다. 이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2연승만 두 번 기록했고, 2017년과 2018년에는 연승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건국대는 올해도 불안하게 출발했다. 초반 10경기에서 1승 9패에 그쳤다. 연세대와 성균관대, 경희대, 중앙대, 한양대 등과 같은 조에 속하는 불운 때문이었다. 대학농구리그는 같은 조에 속한 팀과 두 경기, 다른 조에 속한 팀과 한 경기씩 갖는다. 

건국대는 다른 조에 속한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승장구했다. 동국대를 77-68로 꺾고 1학기를 마무리했던 건국대는 2학기 첫 상대였던 상명대에게 70-84로 졌다. 그렇지만, 3위를 노리던 단국대를 76-64로 제압한 뒤 명지대에게 88-66으로 이겼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조선대에게도 승리를 거두며 4년 만에 3연승을 질주했다. 

더구나 건국대는 2017년과 2018년 모두 4승(12패)에 머물렀지만, 올해 이를 뛰어넘었다. 

건국대가 조선대에게 승리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전반까지 33-38로 뒤졌다. 전반 내내 지역방어를 섰는데 정주용에게만 3점슛 8개를 허용한 게 끌려간 원인이었다. 

건국대는 3쿼터 들어 수비에 변화를 줬다. 대인방어로 바꿔 정주용을 꽁꽁 묵었다. 정주영이 잠잠하자 대신 장우녕이 살아난 조선대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이런 가운데 주현우 등을 앞세워 골밑에서 우위를 점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득점으로 연결하며 근소하게 앞섰다. 

건국대는 4쿼터에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조선대의 득점을 묶고 이용우, 전태현 등의 3점슛으로 4분 55초를 남기고 74-64, 10점 차이로 달아났다. 건국대는 한 번 잡은 기세를 놓지 않고 끝까지 조선대를 몰아붙여 홈 마지막 경기를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리바운드에서 38-27로 앞섰다. 11개의 리바운드 차이 중 10개가 공격 리바운드 우위(13-3)다. 더불어 실책에서 7-15로 조선대보다 절반 가량 적었다. 이 덕분에 속공 득점에서 12-2로 큰 차이를 보였다.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릴 정도로 고르게 활약해 건국대는 의미있는 역전승을 거뒀다. 

조선대가 이번 대학농구리그 16경기 중 전반까지 앞섰던 건 이날이 두 번째다. 지난 4월 13일 명지대와 경기 전반을 44-38으로 마쳤고, 3쿼터까지 60-53으로 우위였다. 그렇지만, 4쿼터를 버티지 못하고 77-84로 역전패 했다. 

이날도 전반까지 앞선데다 3쿼터까지 대등한 승부(57-60)를 펼쳤지만, 4쿼터 뒷심 부족으로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무너졌다. 

조선대가 대학농구리그에서 16전패를 당한 건 2017년 이후 두 번째다. 

전태현은 후반 정주용을 수비하면서도 3점슛 5개 포함 21점 10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용우는 3점슛 3개 포함 22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주현우는 16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최형욱(12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과 최진광(11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정주용(24점 2리바운드 2스틸)은 3점슛 10개 중 8개를 성공하는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전반에만 3점슛을 집중시켰을 뿐 후반에 단 하나의 3점슛을 성공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장우녕은 3쿼터 11점 등 16점 11리바운드로, 박준성은 12점 12어시스트(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건국대는 10월 2일 오후 3시(체육관 사정으로 시간 변경) 고려대와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대학농구리그를 마친 조선대는 전국체육대회 준비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