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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문상옥, 역대 최고 자유투% 기록 깰까?
작성일 : 2019-09-28 08:15 / 조회수 : 296
문상옥(193cm, F)이 대학농구리그 최고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할 수 있을까?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가 이제 단 4경기만 남겨놓았다. 10위 건국대(5승 10패)와 11위 명지대(2승 12패)와 12위 조선대(16패)를 제외한 나머지 상위 9팀이 순위를 결정하지 못했다. 정규리그 우승부터 시상식에서 시상하는 3위,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8위 경쟁까지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 가운데 관심이 쏠리는 기록이 하나 있다. 중앙대 득점을 이끄는 문상옥의 자유투 성공률이다. 

올해 12개 대학 전체 자유투 성공률은 69.9%(2090/2991)로 70%에 미치지 못한다. 경기를 치를 때마다 70%를 기준으로 오르내린다. 그만큼 대학 선수들의 자유투 정확도가 떨어진다. 

그나마 69.9%는 최근 3시즌과 비교하면 많이 오른 것이다. 2016년 65.1%(1888/2901)에 이어 2017년 67.2%(1984/2953), 2018년 67.3%(2180/3240)였다. 

최근 남자 프로농구(KBL) 자유투 성공률도 높지 않다. 지난 시즌에는 70.3%(6782/9642)로 올해 대학농구리그와 큰 차이가 없다. KBL에선 2011~2012시즌 74.0%(6500/8781) 이후 점점 하락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문상옥은 자유투 28개 중 1개만 놓치고 27개를 성공, 자유투성공률 96.4%를 기록 중이다.

2010년 출범한 대학농구리그에서 20개 이상 자유투 시도한 선수 중 성공률 90%를 넘긴 선수는 지금까지 4명뿐이었다. 

박성은(상명대)이 2010년 가장 먼저 90.9%(20/22)를 기록한 뒤 박경상(연세대)이 2012년 90.0%(27/30)를 기록했다. 김주성(상명대) 역시 2013년 박경상과 똑같은 90.0%(27/30)라는 기록을 남겼다. 박지훈(중앙대)은 2015년 가장 높은 93.3%(28/30)라는 기록을 세웠다. 

문상옥은 중앙대 선배 박지훈의 기록을 뛰어넘을 태세다. 다만, 성공률은 평균 기록과 달리 한 경기에서 부진해도 뚝 떨어질 수도 있다. 문상옥은 10월 1일 명지대와 마지막 경기에서도 100% 또는 3개 이상 얻었을 경우 1개만 실패해야 최고 자유투 성공률을 바라볼 수 있다. 

문상옥은 “자유투는 골밑슛 다음으로 제일 쉽다. 놓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던진다”며 “자유투 성공률은 좋지만, 자유투를 얻는 방법을 잘 모른다. 던진 횟수는 적다. 남들은 50개 이상 던지는데 전 그렇지 못해 아쉽다. 성공률이 좋으니까 자유투를 더 많이 얻어야 하는데 약점이다”고 했다. 

문상옥은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62개의 자유투를 얻어 52개 성공(83.9%)했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자유투를 얻은 횟수가 절반 가량 줄었다. 문상옥이 자유투만 더 많이 얻는다면 평균 득점을 좀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다른 걸 떠나서 그 어떤 선수보다 자유투가 정확하다는 건 문상옥의 분명한 장점이다. 

문상옥은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16.7점 5.9리바운드 2.4어시스트 1.9스틸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