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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탈출’ 경희대, 10승 달성…최종 5위 유력
작성일 : 2019-10-01 08:39:05 / 조회수 : 266
경희대가 3연패에서 벗어나며 10승 6패로 대학농구리그를 마쳤다. 최종 순위 5위가 유력하다. 

경희대는 30일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원정경기에서 명지대를 84-76으로 꺾었다. 

박세원(18점 10리바운드), 최재화(17점 11리바운드), 권혁준(14점 12리바운드), 박찬호(12점 10리바운드) 등 4명이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김동준(11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은 고르게 활약했다. 

이동희는 양팀 가운데 유일하게 20점(8리바운드)을 올렸다. 이정민(15점 7어시스트)과 송기찬(16점 5리바운드), 이도헌(10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은 두 자리 득점을, 정의엽은 9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희대는 이날 승리로 10승 6패를 기록, 2015년 12승 4패 이후 4년 만에 두 자리 승수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최종 순위는 10월 1일 열리는 중앙대(9승 6패)와 명지대(2승 13패), 단국대(10승 5패)와 성균관대(11승 4패)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현재 성균관대와 단국대가 3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이기는 팀이 3위 자리를 차지한다. 중앙대는 명지대에게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성균관대가 이기면 단국대와 중앙대, 경희대가 10승 6패로 동률을 이룬다. 3팀 이상 동률일 때 전체 팀을 상대로 한 득실 편차로 순위를 정한다. 현재 경희대와 단국대가 +51점이며, 중앙대가 +50점이다. 단국대는 진다는 가정을 했기 때문에 최소 50점 이하로 떨어진다. 중앙대가 명지대에게 2점 이상 이길 가능성이 높아 중앙대가 4위, 경희대가 5위, 단국대가 6위가 된다. 

반대로 단국대가 이기면 11승 5패의 성균관대가 4위다. 경희대와 중앙대가 10승 6패로 동률이다. 경희대는 중앙대에게 2승을 거둬 상위 순위를 차지한다. 경희대가 5위, 중앙대가 6위가 된다.

만약 단국대와 중앙대가 모두 지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 이 때 단국대와 경희대가 공동 4위인데, 경희대는 단국대에게 1패를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이 경우 역시 경희대는 5위다. 

10월 1일 예정된 두 경기에서 중앙대가 명지대에게 1점 차이로 이기는 경우를 제외한 어떤 결과가 나와도 경희대는 5위다. 5위는 4위와 맞붙는 플레이오프에서 원정경기를 가져야 한다. 

경희대는 앞서 9월에 열린 4경기 모두 6점 이내 승부를 펼쳤다. 더구나 최근 3경기(고려대, 상명대, 단국대)에서 패배를 맛봤다. 원정경기 3연패도 기록 중이었다. 

경희대의 대학농구리그 최다 연패는 5연패였으며, 그 다음이 4연패였다. 경희대는 이날마저 패하면 자칫 팀 최다 두 번째 긴 4연패에 빠질 수 있었다. 더구나 명지대와 상대전적에선 12승 2패로 확실하게 앞서지만, 최근 2016년과 2018년 원정경기에선 명지대에게 졌다. 

출발이 중요했던 경희대는 9-2로 시작했지만, 실책에 이은 3점슛을 얻어맞은 뒤 좀처럼 달아나지 못했다. 명지대의 빠른 속공을 막지 못했고, 3점슛도 4개나 허용하며 38-34로 전반을 마쳤다. 

경희대는 3쿼터 들어 확실하게 경기주도권을 잡았다. 리바운드에서 12-5로 압도하고, 팀 플레이를 펼치며 빠른 공격으로 무더기 득점을 올렸다. 활발한 공격 기반에는 탄탄한 수비가 깔려있었다. 

경희대는 69-48, 21점 차이로 시작한 4쿼터에 집중력이 흔들렸다. 3쿼터와 같은 수비와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명지대가 돌파 이후 내주는 패스로 만드는 공격에 많은 실점을 했다. 

경희대는 플레이오프를 홈 코트에서 가지려면 4위를 차지해야 한다. 그렇다면 큰 점수 차 승리가 필요했지만, 명지대에게 추격을 허용한 끝에 9월 5경기를 모두 10점 이내 승부로 마무리했다. 

명지대는 1일 마지막 중앙대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는 애초에 9월에 잡혀 있었지만, 중앙대가 10월 서울캠퍼스에서 경기를 갖기 위해 일정을 변경한 것이다. 명지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흔치 않은 연전으로 대학농구리그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