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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송동훈, “즐거운 화려한 플레이를 하겠다”
작성일 : 2020-01-12 10:17 / 조회수 : 201
“요즘 다시 화려한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그럼 보는 사람도 즐겁고, 하는 사람도 즐길 수 있다.”

성균관대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다. 2018년과 2019년 대학농구리그에서 12승 4패를 기록하며 2년 연속 3위를 차지한 성균관대는 지난해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도 진출했다. 

그렇지만, 올해는 팀의 기둥이었던 이윤수가 졸업해 골밑이 허전해졌다. 대신 가드진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특히, 양준우와 조은후가 버티고 있는데다 2학년 진학 예정인 송동훈이 제대로 자리를 잡는다면 대학 무대에서 최강의 가드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균관대는 올해 초 10일 일정으로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일주일 가량 체력을 다지는데 매진한 성균관대는 남은 기간 동안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다지기 시작했다. 

지난 8일 광신고, 명지고와 3파전을 치른 뒤 만난 송동훈은 “(대학 입학 후) 1년이 지났는데 달라진 게 없다. 이번 동계훈련을 소화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 1년간 발전이 없는 듯 하다. 출전기회가 적어서 발전을 하지 못한 면도 있다. 이번 동계훈련을 통해 출전기회를 얻어 발전을 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동계훈련에 임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어 “우리 팀에 가드들이 많다. 다들 역할이 정해져 있지 않다. 제가 1번(포인트가드)의 역할에 더 충실하면 출전기회를 얻을 수 있을 거다”며 “너무 패스만 해서 감독님께서 공격에 비중을 두라고 하셨다. 공격에 비중을 두면서 패스를 겸하는 플레이를 하려고 훈련 중이다”고 덧붙였다. 

송동훈은 포인트가드로 출전하면 양준우가 슈팅가드로 득점에 집중할 수 있다고 하자 “양준우 형은 슛이 엄청 좋아서 충분히 2번(슈팅가드)을 맡을 수 있다”며 “제가 1번, 준우 형이 2번을 보면 충분히 호흡이 좋을 거 같아서 그렇게 연습 중이다”고 했다. 


송동훈은 이날 연습경기에서 화려한 개인기와 동료까지 속이는 듯한 패스 감각까지 보여줬다. 송동훈은 “화려한 플레이를 좋아한다. (대학 1학년 때) 많이 못했지만, 요즘 다시 화려한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며 “그럼 보는 사람도 즐겁고, 하는 사람도 즐길 수 있다. 제가 많이 뛰면 성균관대 농구가 더 좋아질 거다”고 기대감을 갖게 했다.

양준우는 “손동훈은 힘이 되게 많이 좋아지고, 스피드도 올라왔다. 1번(포인트가드)으로 많이 뛸 거 같은데 절 많이 도와줄 거라고 기대한다”며 “개인기는 확실히 저보다 더 낫다. 그래서 절 많이 도와줄 수 있을 거다”고 손동훈의 능력을 인정했다. 

성균관대는 높이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더 강한 압박 수비를 준비한다. 송동훈이 화려한 개인 능력을 자랑해도 수비에서 부진하면 출전기회를 많이 받지 못할 수 있다.

송동훈은 “초등학교 때부터 농구를 했기에 수비를 남들보다 더 잘 안다. 그래서 열심히 뛴다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1년간 경기를 못 뛰어서 훈련할 때 전면강압수비 연습을 했다. 수비에서 충분히 좋아졌다”고 수비에서도 자신감을 내보였다. 

송동훈은 “전 주전이 아니다. 식스맨으로 뛰는 입장에서 1번과 2번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며 “패스를 하는 걸 좋아하지만, 패스만 하면 제 기량을 못 보여준다. 제 개인 기량, 득점이나 수비 등 골고루 보여줘서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성균관대는 2월 초 대만으로 다시 한 번 더 전지훈련을 떠나 연습경기 중심으로 조직력을 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