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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새 기둥 될 최주영 “책임 다해 개막전부터 승리하겠다”
작성일 : 2020-02-24 16:46:38 / 조회수 : 479
골밑의 중심이 된 최주영(C, 205cm)이 당찬 각오를 전했다.

 

성균관대는 지난해 팀 역사상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정규리그에서 2년 연속 3위에 자리함은 물론,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해냈다. 비상의 원동력은 김상준 감독이 2014년 부임 후 팀의 주축이 될 선수들을 1학년 때부터 부지런히 성장시킨 덕분이었다. 특히 골밑을 지키던 이윤수(DB)가 4년 내내 기둥 역할을 해낸 부분이 컸다.

 

하지만 이윤수는 지난해를 끝으로 프로에 진출하며 성균관대를 떠났다. 그리고 그 바통을 이어받은 선수가 바로 3학년이 된 최주영이다. 대학 입학 후 최주영은 아직까지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1학년 때는 정규리그 9경기 평균 3분 38초, 2학년 때는 12경기 평균 2분 10초를 뛰었다.

 

대학무대에 대한 경험치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만큼 그에게 이번 동계훈련은 중요했다. 시즌 준비 막바지에 만난 최주영은 “일단 부상 없이 훈련을 소화해 오는 게 가장 중요했다. 그리고 훈련이 힘들지라도 이걸 이겨내야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버텨왔다. 버티는 게 먼저인 것 같아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제주도로 동계훈련을 다녀온 이후에는 (프로-아마 팀과)연습경기를 하고 있는데 조금씩 손발이 맞아가고 있다. 우리 팀이 그동안 풀코트 프레스를 강점으로 내세우지 않았나. 앞선 멤버는 여전히 괜찮다. 수비 이해도가 조금 더 좋아진다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팀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윤수의 빈자리가 클 수 있지만, 그런 부담감 속에서도 최주영이 분명 해내야 하는 몫이 있다. 이에 최주영은 “(김상준) 감독님이 득점 욕심보다는 수비와 리바운드, 궂은일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플레이가 풀릴 거라고 하셨다. 우리 팀 가드들이 모두 능력이 있다. 그래서 내 역할에 먼저 신경 쓰고 득점은 그 이후라고 생각 중이다”라고 자신의 역할을 되짚었다.

 

팀원들에 대한 믿음도 굳건했다. “부담감이 있지만,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이를 악문 최주영은 “4학년 형들이 졸업하면서 팀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있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윤기 형, (양)준우 형이 꾸준히 잘 해오지 않았나. 동생들이 조금만 거들어준다면 전력 손실을 크게 느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개막을 앞두면 주축이 될 선수들에게는 본인 역할에 대한 질문이 끊이질 않는다. 이 질문의 무게가 남다르게 느껴진 최주영은 “솔직히 작년까지는 책임감이 부족했던 것 같다. 윤수 형이 있어서 내가 절실함이 덜 했다. 하지만, 올해만큼은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거다. 개막전부터 승리하면서 다시 한 번 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르도록 하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