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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명지대 송기찬, “제 장점 슈팅 장점 가져가야 한다”
작성일 : 2020-07-11 21:24:35 / 조회수 : 266
“제 장점이 슈팅이다. 이런 부분 영상이 많은데 슈팅 장점을 가져가야 한다.”

명지대는 일주일 일정으로 전라남도 여수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김태진 감독 부임 후 첫 전지훈련이었다. 오전에는 하체를 강화하는 체력 훈련을, 오후에는 여수 화양고에서 피지컬과 스킬 트레이닝을, 야간에는 슈팅 등 훈련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10일 여수에서 마지막 훈련이었던 오후 훈련을 앞두고 만난 송기찬은 “(김태진) 감독님께서 오신 뒤 첫 전지훈련이었다. 오전에는 체력 훈련을 하고, 오후에는 여수 화양고와 몸 만드는 피지컬 트레이닝과 스킬 트레이닝을 병행했다”며 “일주일 정도 있는 시간 동안 선수들 전체적으로 몸이 좋아지고, 많이 얻어가는 전지훈련이었다”고 여수에서 보낸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하체가 약해서 많이 다치곤 했다. 여수에 와서 최명도 선생님(여수 화양고 코치), 김태진 감독님과 함께 훈련을 하며 하체를 강화하는 방법을 익혀서 유익했던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대학농구는 1학기 내내 경기 없이 보냈다.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는 2학기로 밀렸고,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는 취소되었다. 4학년인 송기찬 입장에선 경기 없이 한 학기를 보낸 것이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송기찬은 “경기가 없어서 그 시간이 아까울 수 있지만, 어쩔 수 없다. 그래도 모두에게 같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시간 안에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훈련을 했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있을 대회에서 그게 바로 나올 거다. 그래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지금 이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여겼다.

지난 6월 부임한 김태진 감독은 프로 무대에서 코치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프로에서의 훈련 방법 등을 적용한다. 더불어 선수들의 기본기를 다지는데 힘을 쏟는다. 일례로 훈련 시간 중 30분 가량을 스킬 트레이닝에 할애한다.

송기찬은 “김태진 감독님께서 오신 뒤 캐치앤슛이 아니라 원 드리블이나 투 드리블 점퍼, 1대1 상황에서 스스로 처리를 할 수 있는 걸 많이 배웠다”며 “이걸 경기 때 사용할 수 있는 건 제 능력이기 때문에 훈련을 많이 해서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18년 대학리그 7경기 평균 10분 28초 출전(3.1점 3점슛 성공 0.7개)했던 송기찬은 2019년 16경기 평균 31분 47초 출전(15.6점 3점슛 성공 2.6개)했다. 출전 기회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2학년과 달리 3학년 때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로 자리 잡았다.

송기찬이 갑자기 두각을 나타내자 명지대 경기를 지켜보던 스카우트 사이에선 “저 선수는 누구냐?”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그만큼 두드러졌다.

송기찬은 그럼에도 지난 4월 인터뷰에서 “캐치앤슛을 많이 던졌는데 이제는 상대도 그걸 알기에 돌파를 하거나 패스 등으로 제가 공격을 하는 것보다 스크린이나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까지 하려고 한다”며 “그냥 수비하고 슛만 딱딱 던지는 선수였는데 올해는 ‘전체적으로 농구를 할 줄 아는 선수구나’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송기찬은 3개월 전에 했던 말을 되짚자 “지난해와 비교하면 시간이 많이 흐르지 않았다고 해도 제 플레이가 변했다고 생각한다. 아직 부족한 게 많아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감독님께서 말씀하시는 게 슛 동작을 올라갈 때 하체 밸런스, 드리블 치다가 바로 올라가는 동작이 약해서 이 부분을 말씀해주신다. 이걸 확실하게 잡고 싶다”고 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KBL에서 활약했던 외국선수의 영상들도 개인적으로 보내주신다. 제 장점이 슈팅이다. 이런 부분 영상이 많은데 슈팅 장점을 가져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힘든 건 맞지만, 주장을 하면서 배우고 경험하는 게 나중에 엄청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후배들도 제 말을 잘 따라줘서 고맙다”고 말한 명지대 주장 송기찬은 “다른 팀이 봤을 때 명지대를 약체라고 하는데 약체에서 벗어나서 대학리그에서 많이 이겼으면 좋겠고, 플레이오프에 나가기 위해서라도 승리를 해야 하기에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바랐다.

송기찬이 3학년 때처럼 과감한 3점슛을 시도하며 팀 득점을 이끌어준다면 명지대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