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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라이벌 고려대 꺾고 대학리그 5연패 달성
작성일 : 2020-11-02 19:42:49 / 조회수 : 447
 2020년에도 챔피언의 자리는 연세대의 몫이었다.

연세대는 2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고려대와의 1차 대회 결승에서 98-88로 승리했다. 이로써 연세대는 5년 연속 대학리그 챔피언을 차지하며 이 무대의 절대적인 강자로 재차 자리매김했다. 2019시즌 4강 문턱에서 좌절했던 고려대는 2년 만에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이정현이 28점(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을 폭발시키며 우승의 주역이 된 가운데 박지원(16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신승민(13득점 8리바운드)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고려대는 하윤기가 33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으로 골밑을 맹폭했지만, 앞선 대결의 열세로 역전까지 이루지는 못했다.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건 연세대였다. 1쿼터 초반 박지원의 슛감을 앞세운 연세대는 한승희와 이원석이 골밑에서 함께 버티며 리드를 잡았다. 반면, 고려대는 첫 6분여 동안 하윤기 외에 득점 지원이 없어 추격자의 입장이 됐다.

그나마 고려대가 분위기를 끌어올린 건 신민석의 3점슛 두 방이 터진 이후. 하지만 이마저도 연세대가 이정현과 신승민의 득점에 힘입으면서 흐름을 끊어냈다. 1쿼터는 리바운드까지 10-5로 앞섰던 연세대의 24-19 리드.

2쿼터에도 연세대의 리드는 계속됐다. 유기상과 양준석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진 연세대는 신승민과 박지원 등 고학년의 득점까지 꾸준해 고려대의 추격을 연신 뿌리쳤다. 고려대도 2쿼터 중반 넘어 정호영, 하윤기, 박무빈 등 공격 루트를 고르게 활용하면서 40-44까지 따라붙었지만, 이정현이 3점 라인에서 얻어낸 자유투 3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연세대가 47-4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양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문정현의 득점으로 3쿼터를 출발한 고려대가 하윤기의 연이은 골밑 득점으로 48-52까지 따라붙었다. 이에 연세대는 박지원의 슛이 불발되자 이정현이 스틸 후 속공까지 책임지며 다시 분위기를 살렸다. 유기상의 외곽포도 재차 터져 연세대가 58-48, 10점의 격차를 만든 상황.

그럼에도 고려대의 추격세는 꺾이지 않았다. 3쿼터 후반 정호영이 홀로 3점슛 3개를 책임지며 연세대를 위협한 것. 일격을 당한 연세대도 양준석의 외곽포와 한승희의 골밑 득점에 한숨을 돌렸지만, 고려대는 신민석까지 3점슛을 한 방 더해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71-64로 여전히 연세대의 리드 속에 시작된 4쿼터. 앞선 연세대는 좀처럼 틈을 내주지 않았다. 고려대가 하윤기를 중심으로 한 추격을 계속했지만, 연세대도 4쿼터 들어 신승민이 버텨내면서 10점 내외의 점수차가 유지됐다.

4쿼터 중반 넘어서도 고려대는 포기하지 않았다. 문정현이 공격에 가담하면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하나, 이마저도 이정현이 찬물을 끼얹으면서 연세대는 승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하윤기의 연속 득점에는 한승희가 3점슛으로 응수해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경기 1분여를 남기고 이정현과 유기상의 쐐기 득점까지 터진 연세대. 96-86으로 여전히 일정한 격차를 유지하면서 고려대의 역전은 더 이상 쉽지 않았다. 결국 연세대가 남은 시간을 버텨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경기 결과>

연세대 98(24-19, 23-21, 24-24, 27-24)88 고려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