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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에서 압도’ 연세대, 동국대 제압
작성일 : 2015-08-28 19:44:24 / 조회수 : 583

얼마 전 끝난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인상 깊은 경기력을 보여준 연세대가 대학리그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연세대는 28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 대학농구리그에서 동국대를 90-72로 물리쳤다.

경기 초반부터 접전이었다. 최준용은 1쿼터에만 8득점 3리바운드 2스틸 전천후 활약으로 연세대 공격을 이끌었고, 동국대는 이대헌을 중심으로 주전들이 고른 득점을 올렸다. 연세대가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가며 골밑을 장악했지만, 동국대가 공·수에서 유기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근소한 점수 차이를 유지했다.

2쿼터에도 접전은 이어졌다. 연세대가 실책과 야투난조로 주춤한 사이 이대헌이 골밑에서 힘을 내며 동국대가 22-21로 경기를 뒤집었다. 2쿼터 중반까지 두 팀은 공방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2쿼터부터 출전한 식스맨 안영준이 경기 분위기를 연세대로 가져왔다. 안영준은 2쿼터에만 12득점을 폭발했다.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 3점슛, 덩크슛 등 득점 내용도 훌륭했다.

예상치 못한 일격에 동국대는 급격히 조직력이 무너졌다. 공격에서는 공격제한 시간에 쫒겨 무리한 슛을 남발했고 잇따라 속공 득점을 허용했다. 2쿼터 막판 잠잠했던 허훈까지 연속 7득점을 올리며 46-37로 점수차를 벌렸다.

전반전 다소 삐걱거렸던 연세대의 공격은 3쿼터부터 풀리기 시작했다. 허훈의 경기 조율 아래 선수들이 패스를 돌리며 쉼 없이 오픈찬스를 만들었다. 허훈과 정성호의 3점슛까지 터졌다. 동국대는 변준형과 이대현을 중심으로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조금씩 점수차가 벌어졌다.

경기 막판 동국대가 잇따라 3점슛을 성공시키며 한 자리 점수차까지 쫒아갔지만, 거기까지였다. 결정적인 순간에 실책이 나오며 더 이상 따라가지 못했다.

동국대는 조직적인 플레이로 연세대를 끝까지 추격했지만 리바운드에서 크게 밀리며(24-45)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학년 가드 변준형이 20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연세대는 경기 초반 리드를 내주는 등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지만 최준용, 허훈, 안영준의 득점이 연달아 터지며 승리 할 수 있었다. 특히 최준용은 20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올렸다. 높이가 낮은 동국대 골밑에서 마음껏 득점과 리바운드를 쌓았다.

<경기 결과>
연세대 90 (21-17, 25-20, 21-19, 23-16) 72 동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