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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은 계속 된다’ 고려대 vs. ‘이제는 이긴다’ 중앙대
작성일 : 2018-03-07 11:16:04 / 조회수 : 713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이하 대학농구리그)가 고려대와 중앙대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고려대는 연승 행진을 이어나가며 지난해 빼앗긴 챔피언을 노리고, 중앙대는 우승을 위해 고려대에게 약했던 과거를 씻으려 한다. 

고려대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15승 1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부터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해 역시 우승후보로 꼽힌다. 

고려대는 2014년부터 매년 공식 개막전을 가졌는데 4번 모두 이겼다. 2014년 경희대에게 78-60으로 승리했으며, 2015년부터 3년 연속 연세대를 만나 모두 기분좋게 대학농구리그를 출발했다. 

고려대는 2010년 연세대와 공식 개막전에서 75-76으로 패한 적이 있지만, 최근 4년 연속 공식 개막전 4연승 행진을 질주 중이다. 공식 개막전에서 받은 승리의 기운을 대학농구리그 내내 이어나가며 우승까지 차지한 셈이다. 

더구나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도 12연승으로 마감했다. 고려대는 이번 중앙대와 맞대결에서 공식개막전 5연승과 정규리그 13연승이란 두 가지 연승에 도전하는 셈이다. 

고려대는 올해 서동철 감독 부임과 함께 새롭게 출발한다. 김낙현과 최성원, 김윤이 졸업했지만, 하윤기, 신민석, 서정현, 이우석, 정호영 등이 입학했다. 가드진이 약해진 대신 높이가 대폭 강화되었다. 

중앙대는 2010년 대학농구리그에서 정규리그 22연승과 플레이오프 3승 등 25연승을 질주하며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중앙대가 전승으로 우승한 뒤 대학 선수들뿐 아니라 고교 농구에서도 “우리 목표는 전승 우승”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왔다. 중앙대의 당시 전력은 그만큼 강했고, 아마추어 농구에 미친 영향도 컸다. 

중앙대는 그렇지만, 초대 우승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르지 못한 부침을 겪기도 했다. 양형석 감독 부임 후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14승 2패를 기록하며 2위까지 올랐다. 

중앙대가 공식 개막전에 나서는 건 3번째다. 2011년과 2013년 경희대와 두 차례 맞붙었는데 모두 졌다. 이번에 공식 개막전 첫 승에 도전하는 셈이다. 

중앙대는 또한 고려대에 현재 정규리그 8연패 중이다. 2013년부터 고려대에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지난해 고려대에게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며 우승 기회까지 놓쳤다. 중앙대가 2010년 이후 다시 정상에 서기 위해 무조건 우승후보 고려대를 넘어서야 한다. 

중앙대는 고려대에게 5경기 연속 두 자리 점수 차이로 졌지만, 최근 2년 동안 7점과 3점 차이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고려대와 박빙의 승부를 펼칠 전력을 갖춘 셈이다. 

중앙대는 김국찬, 양홍석, 이우정, 김우재, 장규호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 나간 공백을 얼마나 잘 메우느냐가 중요하다. 조종민, 김준성, 홍현준, 김진모, 김택, 허승녕 등 포지션별 고르게 입학한 신입생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고려대와 중앙대의 공식 개막전은 8일 오후 5시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다. 여자 대학부 역시 9일 오후 3시 광주대에서 열리는 지난해 1위 광주대와 2위 용인대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