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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마무리 앞둔 복수와 연패 사이!
작성일 : 2018-06-10 05:46:23 / 조회수 : 373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는 기말고사 휴식기에 들어갔다. 다만, 한양대와 단국대, 경희대와 조선대는 1학기 마지막 경기를 11일과 12일에 갖는다. 꼭 승리가 필요한 팀들의 맞대결이다. 

한양대와 단국대의 경기는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인한 체육관 대관 문제로 경기 장소가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로 바뀌었다. 

한양대는 개막 3연패를 당한 뒤 2연승을 달리며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 들어 4연패 중이다. 2승 7패로 공동 9위. 더구나 지난 5일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며 조선대의 25연패 탈출의 희생양이 되었다. 2패와 마찬가지 패배를 당했다. 

8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한양대는 단국대에게 승리하며 연패에서 벗어나야 9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만약 단국대에게도 진다면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은 힘들다고 봐야 한다. 


단국대는 현재 3승 6패로 8위다. 3위 굳히기에 들어갔던 경희대의 발목을 잡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그 상승세를 성균관대와 경기까지 이어나가지 못했다. 지난 시즌 4강 전력보다 약해졌다고 해도 순위가 예상보다 낮다. 

단국대는 지난 1라운드 한양대와 홈 경기에서 80-82로 아쉽게 졌다. 원정 경기가 오히려 홈 경기로 바뀌어 다시 한양대를 맞이한다. 1라운드 때 복수를 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안정권으로 들어갈 수 있다.

또한, 전국체육대회 출전 가능성을 높인다. 단국대와 상명대 중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팀이 충청남도 대표 자격을 얻는다. 현재 상명대는 4승 5패로 중앙대와 경기를 남겨놓았다. 단국대가 한양대에게 이긴다면 상명대와 동률(4승 6패)로 1학기를 마칠 수도 있다. 

이때 득실편차로 상위팀을 따지는데 단국대는 현재 +10점(706-696)이며, 상명대는 -35점(599-634)이다. 단국대가 한양대에게 이기고, 상명대가 중앙대에게 진다면 무조건 단국대가 전국체전에 출전한다. 


조선대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한양대에게 81-73으로 승리하며 25연패(대학농구리그 최다 연패는 상명대의 31연패)에서 벗어났다. 2016년 대학농구리그 마지막 경기부터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16경기, 올해 8경기까지 모두 패하며 기나긴 연패의 늪에 빠졌던 조선대는 2연승을 노린다. 

물론 조선대가 만나는 경희대는 공동 3위로 벅찬 상대다. 다만,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 권혁준에게 버저비터를 내줘 아쉽게 1점 차이로 졌다. 그날 경기력을 그대로 재현한다면 한양대에게 대학농구리그 첫 승리를 거둔 것처럼 또 한 번 더 이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경희대는 단국대에게 발목이 잡힌 게 뼈아프다. 이로 인해 단독 3위에서 동국대, 성균관대에게 공동 3위 자리를 허용했다. 1학기 마지막 상대는 최약체인 조선대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대다. 

1라운드 때 조선대에게 고전한 이유는 박찬호의 결장으로 높이에서 조선대를 압도하지 못했기 때문. 리바운드에서 37-37로 대등했다. 오히려 조선대 1학년 배창민의 골밑 득점을 막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제는 박찬호가 복귀했기에 높이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 조선대 이민현 감독은 “경희대가 우리에게 1점 차이로 힘들게 이겼기에 홈 경기에선 단단히 벼르고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마음가짐이 승리로 이끌 수도 있지만, 오히려 슛 난조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럴 경우 1라운드처럼 예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한양대와 단국대, 경희대와 조선대는 1라운드 때 2점과 1점 차이의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한양대와 경희대는 당시의 짜릿한 승리를 재현하려 한다. 단국대는 한양대를 플레이오프 진출 안정권에 들어가려 한다. 조선대는 버저비터의 아픔을 씻고 첫 연승을 노린다. 

어느 팀이 승리하던 그 여운은 여름 방학 내내 이어진다. 반대로 진다면 패배의 멍에를 쓰고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준비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