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는 8일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66-53으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어낸 중앙대는 시즌 2승(5패)을 거두면서 한양대와 공동 9위에 올랐다. 반면 3연패에 빠진 건국대는 1승 6패로 단독 11위까지 내려앉았다.

문상옥이 27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으로 날아오른 가운데, 앞선에서는 김세창이 14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으로 힘을 더했다. 이진석도 득점은 없었지만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4블록으로 다방면 활약을 펼쳐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견국대는 이용우(22득점 7리바운드)와 최진광(14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4쿼터 막판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패배를 안았다.

초반 기선제압은 중앙대의 몫이었다. 김세창이 컷인 플레이로 포문을 연 가운데 이기준도 골밑 돌파에 성공해 4-0의 초반 리드를 잡았다. 건국대는 이용우가 첫 득점을 책임진 이후 중앙대의 타이트한 수비에 번번이 고전했다. 그 사이 문상옥이 연속 4점을 더하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건국대는 이용우와 최진광의 외곽슛이 연신 침묵했던 게 뼈아팠다. 이 틈을 타 중앙대는 김세창이 꾸준히 득점했고, 문상옥은 속공을 완성시켜 14-4, 빠르게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어냈다. 뒤늦게 이용우가 3점슛을 터뜨렸지만, 전세를 완전히 장악한 중앙대가 14-7로 앞섰다.

기세를 잡은 중앙대는 무섭게 치고나갔다. 정민수의 추격을 알리는 득점에 이기준이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고, 문상옥과 김세창의 손끝은 좀처럼 식지 않았다. 여기에 박인웅까지 공격리바운드 후 득점까지 책임지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반면, 건국대는 최진광 외에 확실한 득점 루트를 찾지 못했고, 야투율도 회복되지 않았다. 2쿼터 막판에는 문상옥이 속공 상황에서 원핸드덩크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작전타임 직후에는 외곽포까지 꽂았다. 결국 중앙대가 38-20으로 크게 달아난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전반 내내 끌려 다닌 건국대도 마냥 물러서지는 않았다. 3쿼터 시작과 함께 펼쳐진 소강상태를 최형욱이 깨뜨렸고, 최진광이 3점슛, 이용우가 골밑을 파고들며 연속 7점을 몰아쳤다. 중앙대는 쿼터 3분 40여초 만에 김세창이 숨통을 틔었지만, 이후에도 집중력이 잡히지 않았다. 

40-30까지 추격을 허용한 중앙대. 전반에 맹활약했던 문상옥이 3점슛을 터뜨리며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교체 투입된 박태준도 속공을 마무리하며 한숨을 돌리게 했다. 양 팀의 실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은 가운데, 중앙대가 여전히 47-34로 리드를 유지하며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에도 중앙대는 재차 위기를 맞았다. 전열이 재정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진광, 이용우 , 전태현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47-40까지 쫓겼다. 박인웅이 3점 버저비터에 성공하며 흐름을 끊나 싶었지만, 건국대의 추격세가 좀처럼 식지 않았다. 이용우가 3점슛 두 방 포함 연속 8점을 폭발시키며 경기 3분여를 남기고 건국대가 50-52까지 따라붙었다.

중앙대로서는 절체절명의 순간. 팀을 다시 위기에서 구한 건 문상옥이었다. 이용우의 연속 득점을 끊는 공격을 책임진 문상옥은 곧장 외곽포까지 터뜨리며 57-50의 격차를 만들었다. 이후 건국대는 다시 주춤했다. 그 사이 이기준까지 경기 1분 41초를 남기고 외곽포 대열에 합류, 60-50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건국대도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중앙대가 시즌 첫 서울 홈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문상옥 27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

김세창 14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

이진석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4블록

이용우 22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최진광 14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