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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원상 28점’ 단국대, 조선대 꺾고 단독 3위 지키다
작성일 : 2019-06-04 20:40:39 / 조회수 : 264

단국대가 윤원상의 활약을 앞세워 조선대를 꺾고 3위 자리를 지켰다. 

 

단국대는 4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조선대를 83-68로 꺾었다. 단국대는 이날 승리로 7승 2패를 기록, 3위를 수성했다. 단국대는 공동 1위고려대와 연세대(8승 2패) 에게 반 경기 뒤져 언제든지 1위 도약이 가능하다. 다만, 4위 경희대(7승 3패)와 격차도 반 경기다. 

 

조선대는 개막 이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10연패 중이다. 그렇지만, 최근 3경기 연속 100점 이상 실점했던 조선대는 이날 83점만 내줬다. 최근 5경기에서 18점 이상 패배를 당했지만, 이날 15점 차이로 졌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기 내용이 더 좋아질 가능성을 보여줬다. 

 

윤원상은 양팀 가운데 최다인 28점(4리바운드 2어시스트)을 올렸다. 김태호(1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와 박재민(15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며 윤원상의 뒤를 받쳤고, 김영현(8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4블록)과 조재우(4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는 골밑을 듬직하게 지켰다. 

 

신철민은 23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유창석(16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과 박준성(10점 3리바운드)은 고려대와 경기에 이어 두 자리 득점 기록을 이어나갔다. 

 

양팀은 앞선 경기에서 고려대와 맞붙었다. 단국대는 박정현에게 결승 버저비터를 내줘 80-82로 아쉽게 졌다. 팀 최다 동률인 7연승도 실패했다. 조선대는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인 106점을 내주며 32점 차이로 졌다. 2011년 명지대 이후 역대 두 번째로 3경기 연속 100점 이상 실점했다. 

 

단국대는 조선대에게도 패하면 시즌 첫 연패를 당하는데다 4위로 떨어진다. 조선대는 최초 4경기 연속 100점 이상 실점을 하지 않아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공교롭게도 상명대에게 개막전을 패한 뒤 머리를 짧게 깎았던 단국대 선수들은 조선대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며 상위권에 자리잡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조선대와 대학농구리그 맞대결에서 14승 2패로 절대 우세인데다 홈 경기에서 8전승을 거뒀다. 

 

단국대 석승호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고려대에게 패한 걸 전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다만, 연패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선수들이 조선대를 상대로 느슨한 경기를 하지 않아야 않다고 강조했다. 

 

단국대는 1쿼터에만 파울 8개를 범하고, 리바운드에서 7-10으로 뒤지는 등 고전했다. 분명 경기 주도권을 잡았지만, 조선대를 확실하게 압도하지 못했다. 2쿼터 한 때 42-26으로 16점 차이까지 벌린 이후 전반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3쿼터에도 10점 내외에서 공방을 펼쳤다. 

 

윤원상이 3점슛 부진(2/9)에도 점퍼와 속공 등으로 득점을 차곡차곡 쌓고, 김태호와 박재민이 필요할 때 꼬박꼬박 득점을 올린 덕분에 우위를 지켰다. 여기에 조재우와 김영현이 블록 등으로 골밑에서 버텨 이변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단국대는 만족스럽지 않은 내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