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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MBC배] 첫 승 신고 동국대, 한양대 꺾고 1승 2패로 대회 마감
작성일 : 2019-08-17 20:57:17 / 조회수 : 211
이미 예선 탈락이 확정된 팀들간의 맞대결에서 동국대가 웃었다.

 

동국대는 17일 상주 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5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C조 예선에서 한양대를 84-75로 꺾었다. 에이스 김종호(24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3점슛 6개)가 중심을 잘 잡은 가운데 김승협(18점 9리바운드 12어시스트 2스틸)이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광진도 19점 9리바운드로 거들었다.

 

이미 2패째를 떠안은 동국대는 예선 마지막 경기서 뒤늦게 승리를 챙기며 1승 2패로 대회를 마감했고, 한양대는 3패를 기록하며 C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양대는 박상권(17점 10리바운드)을 비롯해 김형준(14점), 히시계 벌드수흐(13점), 송수현(12점), 이상현(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나 3쿼터 화력 대결에서 밀리며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동국대는 이광진(193cm, F)과 김종호(186cm, G)가 팀 공격을 이끈 가운데 속공이 효과를 보며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자 한양대는 박상권(194cm, F)과 이상현(201cm, C)을 앞세워 맞불을 놓았다.

 

2쿼터 한양대는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송수현(188cm, G)의 연속 9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한양대는 벌드수흐(189cm, F)의 외곽포가 폭발했고, 김형준(189cm, F)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막판 염재성(179cm, G)의 골밑 득점이 더해진 한양대는 41-3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동국대는 김승협(176cm, G)이 점퍼와 돌파로 상대 골문을 열었으나 다른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부족해 리드를 헌납했다.

 

후반에도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했다. 한양대는 박상권과 이상현이 상대 골밑을 집중 공략했고, 동국대는 김종호를 공격 선봉에 내세워 팽팽한 승부를 연출했다. 3쿼터 막판 들어 승부의 추가 동국대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김종호가 연달아 3점슛 3방을 터트렸고, 유진(195cm, F)의 알토란같은 활약이 더해지며 64-54,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4쿼터 줄곧 10점 안팎의 우위를 점한 동국대는 김승협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힘입어 상대의 추격을 막아섰다. 반면 한양대는 마지막까지 맹추격에 나섰으나, 골밑 마무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게다가 경기 종료 2분 24초 전 한양대는 2개의 T파울을 연달아 범하는 악재가 겹치며 씁쓸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동국대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뒤늦게 첫 승을 신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경기 결과>
(1승 2패) 동국대 84(19-15, 17-26, 28-13, 20-21)75 한양대 (3패)
*주요 선수 기록*
동국대

김종호 24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3점슛 6개
이광진 19점 9리바운드 3점슛 2개
김승협 18점 9리바운드 12어시스트 2스틸
김형민 10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 3점슛 2개

 

한양대
박상권 17점 10리바운드
김형준 14점 5리바운드
히시계 벌드수흐 13점 2리바운드 3점슛 3개
송수현 1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3점슛 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