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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신인상 단국대 김태호-부산대 박인아 인터뷰
작성일 : 2019-10-11 22:47:59 / 조회수 : 474


신인상 영광 차지한 단국대 김태호 “아직도 떨린다”
 

 

 

단국대의 슈퍼 신입생 김태호(190cm, F)가 11일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시상식에서 남대부 신인상을 차지했다.


김태호는 2019시즌 평균 12.3득점 5.5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윤원상, 윤성준과 함께 삼각편대를 이루며 공동 4위 도약에 힘썼다.

신인상 수상 후 김태호는 “받고 나서 너무 긴장돼 죽을 것 같았다(웃음). 아직도 얼떨떨하다. 정말 영광스러운 순간이며 받을지 몰랐기 때문에 더 떨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게 있어 너무 과분한 상이다. 책임감 역시 커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태호의 어머니 역시 시상식에 참석했다. 떨고 있는 아들을 위해 곁에 있었고 김태호 역시 어머니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어머니께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웃음). 너무 감사하다.”

김태호는 신입생임에도 과감한 플레이로 단국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후반기에 잠시 주춤했지만 전반기 활약만으로도 최고의 신입생이라는 타이틀을 받기에 충분했다.

“입학 후 곧바로 동계훈련에 나섰다. 정말 열심히 했던 게 전반기 성적이 좋았던 것 같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조금 아쉽다. 그래도 정말 열심히 했다.” 김태호의 말이다.

끝으로 김태호는 “우리는 앞으로 더 강해질 팀이다. 지금 멤버가 내년까지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 나 역시 더 발전해야 한다.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 학번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동기들이 대부분 좋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더 멋진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여대부 신인상 품에 안은 박인아 “대학 선수도 성공할 수 있다”

 

 

부산대의 박인아(166cm, G)는 11일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시상식에서 여대부 신인상을 차지했다. 평균 12.5득점 9.6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인아는 박지현, 이소희 등과 함께 중·고교 시절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대부분이 프로 무대에 도전한 것과 달리 박인아는 부산대 진학을 결정했다. 그의 선택은 후회 없는 결과로 나타났다. 대학 무대를 휩쓸며 최고의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박인아는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상을 수상하게 돼 굉장히 영광이다. 또 정규경기 1위, 전승이라는 결과를 함께 내게 돼 더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동기생들이 프로 무대를 누빌 때 박인아는 대학 최고의 신인이 됐다. 어쩌면 프로에서도 이름을 날릴 수 있었던 그였기에 후회 역시 있을 수 있을 터. 그러나 박인아는 “사실 여대부 졸업 후 프로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많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그만큼 인식이 좋지 않다는 것도 안다. 물론 내가 대학으로 오면서 긍정적인 평가가 따라오지 않을 거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래도 계기가 됐으면 한다. 대학이라는 새로운 길을 걷는 선수들도 성공할 수 있다는 계기 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실 내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대학을 선택한 것도 있다. 하나, 농구를 배우면서 먼저 사람이 되라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지식을 쌓으며 농구도 함께할 수 있는 대학에 오게 돼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박인아의 눈은 4년 후 프로 무대에 당당히 서는 장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7~8년 농구를 하면서 항상 프로 선수라는 꿈을 키워왔다. 4년 뒤 프로 진출에 나설 것이며 고교 졸업 후 곧바로 갔을 때보다 더 잘해낼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 다른 선수들보다 4년의 시간을 귀중하게 쓴다면 프로 적응도 빠를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박인아는 “통합 우승을 하고 싶다. 이룰 수 있는 건 모두 다 이루고 싶다. 이후에는 (강)유림이 언니처럼 시상식을 휩쓰는 선수가 되려 한다. 누군가가 박인아에 대해 물었을 때 ‘다재다능한 선수’라는 답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