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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U-리그] ‘하윤기 골밑 장악’ 고려대, 한양대 꺾고 예선 전승으로 A조 1위
작성일 : 2020-10-27 23:13:27 / 조회수 : 153
고려대가 패배없이 예선 일정을 마쳤다.

고려대는 27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의 A조 예선 경기에서 87-82로 승리했다. 예선을 3전 전승으로 마친 고려대는 조 1위를 차지하며 결선 무대에 올랐다. 한양대는 동국대 전 승리 이후 이날 대회 첫 패를 안았다.

하윤기가 골밑에서 24득점 8리바운드로 버텼고, 정호영도 21득점으로 팀을 이끌었다. 1학년 문정현의 더블더블(17득점 12리바운드)도 눈에 띄었다. 반면, 한양대는 오재현, 이승우, 이근휘가 모두 20득점 이상에 성공했지만, 리바운드 열세(38-46)가 아쉬웠다.

1쿼터는 10분 내내 팽팽했다. 경기 초반 한양대가 오재현을 중심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고려대도 하윤기의 높이, 정호영의 득점력을 앞세워 시소게임을 만들었다. 야투성공률은 고려대가 월등히 앞섰지만, 한양대는 적극적인 공격 시도로 1쿼터에만 자유투 10개를 얻어내 9개를 성공시켰다. 그나마 리바운드에서 13-10으로 우위를 점했던 고려대가 한 점(25-24)을 앞서나갔다.

팽팽한 승부는 2쿼터에도 계속됐다. 양 팀 모두 활발한 패스워크로 득점 찬스를 창출하는 모습. 그 중에서도 하윤기의 높이를 살리고, 신입생 문정현까지 득점에 가세한 고려대가 아슬아슬하게 앞서나갔다. 한양대도 이승우와 이근휘가 맞불을 놨지만, 문정현이 2쿼터에만 8점을 몰아친 고려대가 45-43으로 리드를 유지하면서 전반을 마쳤다.

균형의 추는 후반 들어 조금씩 기울기 시작했다. 고려대가 하윤기에게 많은 휴식을 부여한 사이 신민석이 줄기차게 골밑을 파고들며 득점 레이스를 이끌었다. 한양대도 이승우가 꾸준하게 공격을 책임졌지만, 팀 전체적으로 야투율이 회복되지 않았다. 3쿼터에 한양대가 리바운드를 14-7로 앞섰음에도 공격을 마무리하는 집중력은 고려대가 우세했다.

63-58로 여전히 고려대의 리드 속에 시작된 4쿼터. 하윤기가 재투입된 고려대는 조금씩 승기를 굳혀나갔다. 득점이 폭발하지는 않았지만, 공수 양면에서 하윤기의 골밑 가담 자체가 리드를 지키는 버팀목이 됐다.

한양대도 끝까지 추격을 시도했지만, 결국 승부처에서 리바운드 싸움이 아쉬웠다. 그 사이 고려대는 정호영의 3점슛으로 76-65,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이후 더 이상의 이변은 없었다. 점수차가 줄어들긴 했지만, 고려대가 끝까지 높이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챙겼다.

<경기 결과>
(3승)고려대 87(25-24, 20-19, 18-15, 24-24)82 한양대(1승 1패)


고려대
하윤기 24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3블록
정호영 21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문정현 17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한양대
오재현 22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이승우 21득점 13리바운드 4스틸 1블록
이근휘 21득점(3점슛 6개) 6리바운드 1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