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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점 올린 고려대 박무빈 “하나를 하더라도 남들과는 다르게”
작성일 : 2021-06-06 20:25:22 / 조회수 : 184
악세사리를 좋아한다는 박무빈은 “제 표현방식이다. 하나를 하더라도 남들과는 다르게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고려대는 6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와의 3차 대회 C조 예선에서 90-72로 승리했다. C조는 3팀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날 승리로 고려대는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박무빈은 1차 대회와 달리 헤어 밴드와 눈에 띄는 분홍색 농구화를 신고 3점슛 2개를 포함한 21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수훈선수로 기자회견장을 찾은 박무빈은 “1차 대회가 끝나고 부족한 점에 대해 준비를 많이 했다. 팀에서 인원이 많이 빠져 손발을 맞출 때 안 맞은 점이 있었다. 경기 중반부터 수비 그리고 스틸과 속공으로 점수를 벌려 잘 풀렸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결과적으론 고려대가 승리했지만, 3쿼터까지 근소한 격차를 유지했기에 단국대에게 끌려다닌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에 박무빈은 “역전 당한 건 1-2번 말고는 없었다. 그렇지만 저희가 미스하면 상대의 3점슛과 속공으로 연결돼 격차가 줄어드는 것이 반복되어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가서 지쳤다. 그게 많이 아쉽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려대는 부상인 문정현 외에도 엔트리에 공백이 생긴다. 하윤기는 성인 국가대표, 김태훈은 U19 국가대표로 차출된다. 박무빈은 “빠진 선수들의 역할이 크지만 다른 선수들도 농구를 잘해서 고려대에 왔기 때문에 장점을 살려 손발을 맞추면 더 나을 수도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본다”고 개의치 않았다.

끝으로 고려대는 1차 대회 4강에서 만난 연세대한테 2점 차(77-79)로 졌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박무빈은 “지기도 했고 당시 제가 많이 못한 경기라 다시 보기 힘들었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봤는데 이기자는 생각에 나온 무리한 플레이가 있었다”며 “연세대를 만나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지만 거기까지 생각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면 복수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라고 연세대와 다시 만나길 은근히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