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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잡은 성균관대, 사실상 결선 진출 확정
작성일 : 2021-07-22 19:36:13 / 조회수 : 224

입장이 바뀌었다. 탈락 위기였던 성균관대는 사실상 결선 토너먼트에 오른다. 중앙대는 탈락 위기에 빠졌다.

 

성균관대는 22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7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C조 예선에서 중앙대에게 109-91로 이겼다. 건국대에게 일격을 당했던 성균관대는 중앙대와 나란히 1 1패를 기록했다.

 

성균관대는 최약체 조선대와, 중앙대는 2승 중인 건국대와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성균관대는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중앙대가 건국대를 꺾는다면 세 팀이 나란히 2 1패로 동률을 이룬다. 세 팀 간의 득점 편차를 살펴보면 성균관대는 +11, 건국대는 +7, 중앙대는 -18점이다.

 

성균관대는 최소한 2위를 확보했다. 중앙대는 건국대에게 13점 이상 이겨야만 한다. 건국대가 이기면 조1위를 차지하고, 성균관대가 2위가 된다.

 

김수환(25 2스틸 3점슛 2)과 김근현(20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이현호(18 3리바운드 6어시스트 3점슛 6), 조은후(17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최주영(12 10리바운드)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김진모는 3점슛 6개 포함 22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홍현준(15), 박인웅(14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강현수(13 4어시스트), 선상혁(10 7리바운드 2블록) 등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지만, 실책 20개에 발목이 잡혔다.  

 

성균관대는 최근 중앙대를 만나면 강세를 보였다. 2018년부터 대학농구리그에서 5번 맞붙어 3 2패를 기록 중이다. 2010년부터 2017년까지 12경기에서 1승만 거둔 걸 감안하면 얼마나 좋아졌는지 잘 알 수 있다.

 

성균관대는 지난 4 25일 중앙대와 맞대결에서 97-92로 이겼다. 승리 원동력은 전면강압수비였다. 중앙대는 여기에 너무나도 큰 약점을 드러냈고, 중앙대를 만나는 팀들은 전면강압수비를 꺼내 들어 재미를 봤다.

 

이날 지면 예선 탈락하는 성균관대는 당연히 경기 시작부터 전면강압수비를 펼쳤다. 중앙대가 아닌 성균관대 흐름대로 경기를 끌고 갔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 중앙대를 서서히 압박했다. 2쿼터 4 30초를 남기고 45-35, 10점 차이로 앞섰다. 이후 10점 내외에서 공방을 펼쳐 55-44, 11점 차이로 전반을 마쳤다.

 

중앙대는 성균관대의 수비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이를 대비한 훈련도 많이 한다. 그럼에도 당했다. 1쿼터에는 김진모의 3점슛 3방 덕분에 29-33, 4점 차이로 접전을 펼쳤다. 그렇지만, 2쿼터 들어 이현호에게만 3점슛 3방을 얻어맞았다. 전반 기준 단순하게 야투 시도만 32-44, 12개나 적었다. 리바운드도 15-20로 열세였다.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성균관대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이주영에게 점퍼를 허용한 뒤 1분 동안 중앙대의 실책을 연속으로 끌어내 7득점했다. 중앙대는 하프라인도 넘지 못했다. 성균관대는 여기에 최주영의 덩크까지 더해 63-46, 17점 차이로 앞섰다.

 

성균관대는 이후 압박수비에 해법을 찾은 중앙대와 15점 내외에서 공방을 펼쳤다. 3쿼터 막판 72-59로 앞선 성균관대는 또 한 번 더 연속 수비 성공 후 6득점하며 더욱 점수 차이를 벌렸고, 22초를 남기고 조은후의 3점슛으로 81-61, 20점 차이로 달아났다.

 

4쿼터 10분 만에 20점 차이는 뒤집어질 수 있지만, 이는 아주 간혹 나온다. 성균관대는 더 큰 점수 차이로, 중앙대는 최대한 점수 차이를 좁히는 게 중요했다. 4쿼터 내내 20점 내외에서 공방이 펼쳐졌다. 승부는 결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