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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점 폭발’ 경희대 고찬혁 “슛만 막으면 되는 선수라고 인식되고 싶지 않았다”
작성일 : 2022-04-07 08:23:18 / 조회수 : 203
‘슛만 막으면 돼’라는 평은 고찬혁(20, 186cm)을 더욱 움직이게 했다.

경희대가 6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81-78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희대는 시즌 2승 1패를 기록하며 단독 5위에 자리했다.

16점차 대역전극, 그 중심엔 3학년 고찬혁이 있었다. 이날 고찬혁은 36분 27초를 뛰며 3점슛 4개 포함 2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49-65로 4쿼터에 돌입한 경희대는 쿼터 초반 고찬혁의 연속 4점에 힘입어 승부에 긴장감을 더했다. 경희대 추격에 불을 피운 고찬혁은 4쿼터 중요한 순간 3점슛까지 한 방 보태며 짜릿한 역전승에 큰 공헌을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고찬혁은 “3쿼터까지 크게 지고 있다가 4쿼터 들어서는 팀적으로 잘 뭉쳐서 외곽슛도 많이 터지고 원정에서 역전승한 게 기분이 너무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고찬혁은 개막 이후 이날 포함 세 경기 연속 20+점을 기록하며 팀의 스코어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꾸준한 득점력 비결을 묻자 고찬혁은 슛만 막으면 되는 선수라는 평에 자극을 받았다고.

“고등학교 때부터 슈터였는데 슛만 가지고 농구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나는 슛만 막으면 되는 선수라고 상대에게 인식이 된 게 너무 싫었다. 그걸 보완하고자 대학교 와서 드리블과 드라이브인 연습을 많이 했다. 뛰면서 몸이 가벼워져서 연습한 게 경기에 잘 드러날 수 있었던 거 같다.”

경희대는 고찬혁을 비롯한 3학년 라인이 중심을 잡고 있다. 3학년 활약에 대해 고찬혁은 “4학년 형들이 프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우리 3학년이 잘 받쳐줘야 한다. 3학년이 역할이 크다 보니 모여서 농구적인 얘기를 많이 한다. 1학년 때부터 동기들끼리 소통을 잘해왔던 게 도움이 됐다”라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