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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김승협-박승재, 대학리그 최초 동시 11Ast+ 기록
작성일 : 2022-04-09 03:25:33 / 조회수 : 462

동국대를 이끄는 김승협(173cm, G)과 박승재(180cm, G)가 의미 있는 기록을 하나 작성했다. 두 선수가 각각 어시스트 11개씩 배달했다. 2010년부터 시작된 대학농구리그에서는 최초다. KBL에서도 3번 밖에 안 나온 희귀한 기록이다.

 

동국대는 8일 조선대학교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조선대는 101-80으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

 

3점슛 16개를 터트리고 리바운드에서 41-30으로 우위를 점한 게 승리 요인이다.

 

여기에 어시스트도 28-15로 우위였다. 동국대의 28어시스트 중 22개는 김승협과 박승재의 손에서 나왔다. 두 선수가 각각 11어시스트씩 기록했다.

 

대학농구리그 출범 후 11어시스트+는 통산 74번 나왔다. 김승협과 박승재처럼 같은 팀 소속 선수가 동시에 11어시스트+ 기록은 최초다.

 

1997시즌부터 시작된 남자 프로농구에서도 딱 3번 나왔다.

 

1997 2 25일 기아 소속의 강동희와 허재가 동양과 맞대결에서 각각 12개와 1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게 최초였다.

 

두 번째는 SBS에서 활약했던 리온 데릭스와 데니스 에드워즈가 2001 3 6LG와 맞대결에서 나란히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마지막 사례는 모비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양동근과 고() 크리스 윌리엄스가 2006 1 15KT&G와 경기에서 각각 11어시스트를 기록했을 때다.

 

이날 경기에서 김승협과 박승재의 어시스트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나왔다. 박승재는 이대균 등과 22 플레이에서 어시스트를 주로 했다면 김승협은 골밑으로 치고 들어간 뒤 외곽으로 내주며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주로 만들어줬다.

 

김승협은 정해놓은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그렇다. 지난 번에 박승재와 겹치지 않냐고 물어보셨다. 그 때 안 겹친다고 답했는데 이런 부분 때문이다어시스트도 서로 하는 방법이 다르고, 득점도 하는 방법이 조금 다르다. 저는 미드레인지 점퍼를 던진다면 승재는 레이업으로 올라가거나 3점슛을 던진다. 이승훈까지 있을 때 로테이션이 되면 정말 잘 맞는다. 그래서 자신있게 호흡이 잘 맞는다고 이야기를 했었다고 했다.

 

김승협은 지난해 11월 인터뷰에서 대학농구리그 1차 대회 때 확실히 제가 많이 뛰고, 팀 성적도 좋았다. 제가 욕심을 부려서 과한 플레이를 했는데 박승재가 그 때 잘 해서 팀에 도움이 되었다. 승재가 더 많이 뛰기도 했다승재가 1(포인트가드)을 보면 제가 2(슈팅가드), 제가 1번을 보면 승재가 2번을 본다. 서로 안 맞거나 겹치는 게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박승재는 동계훈련부터 준비한 게 이대균과 픽앤롤을 해서 골밑에 패스 주는 연습을 많이 했다. 김승협 형은 외곽으로 패스 주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

 

두 선수는 지난달 25일 중앙대와 맞대결에서도 팀의 21어시스트 중 18어시스트를 합작한 바 있다.

 

동국대는 지난 시즌보다 높이가 낮아진 건 분명하지만, 가드 중심의 더 빠르고 재미있는 농구를 펼친다. 그 중에 김승협과 박승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