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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박인웅, 마르커스 힉스와 똑같은 야투 성공률 기록
작성일 : 2022-04-10 23:11:18 / 조회수 : 247

경기 끝나고 기록지를 보니까 안 들어간 3점슛이 아쉬웠다. 중거리슛 두 개를 던진 뒤 처음으로 시도했던 3점슛이 안 들어갔다.”

 

중앙대가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고려대, 연세대와 함께 공동 1위에 자리잡았다.

 

이번 시즌부터 대학농구리그는 세 팀씩 3개 조로 나눠 팀당 14경기를 소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같은 조끼리 2경기, 다른 조와 1경기씩 갖는데 중앙대는 고려대와 연세대를 피했다. 같은 조끼리 먼저 경기를 치르기에 당분간 공동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대는 지난 5일 건국대와 맞대결에서 81-58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박인웅(192cm, G/F)의 기록이 두드러진다.

 

박인웅은 2점슛 10개를 모두 넣고, 3점슛 4개 중 3개를 성공해 야투성공률 92.9%30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3+ 성공하면서 야투 성공률 90%+ 기록으로 30+ 득점하는 건 25주년을 넘긴 KBL에서도 흔치 않다. 김병철이 가장 먼저 기록한 뒤 마르커스 힉스, 이규섭, 허웅, 리카르도 포웰 등이 이름을 새겼다.

 

KBL 역대 3점슛 3+ 야투 성공률 90%+ 30+ 기록 선수

김병철 1997.12.13 vs. 기아() 33점 야투 92.3%(12/13) 3점슛 7/8

마르커스 힉스 2002.11.02 vs. SK() 35점 야투 92.9%(13/14) 3점슛 3/4

이규섭 2009.10.31 vs. KCC() 34점 야투 91.7%(11/12) 3점슛 5/6

허웅 2015.09.28 vs. 전자랜드() 30점 야투 90.0%(9/10) 3점슛 5/6

리카르도 포웰 2016.02.06 오리온() 32점 야투 91.7%(11/12) 3점슛 3/3

 

박인웅의 야투 성공률은 2점슛 10개와 3점슛 4개 중 3개 성공한 게 마르커스 힉스와 똑같다. 힉스는 자유투 9개 중 6개를 넣어 35점을, 박인웅은 자유투 1개를 넣어 30점을 채운 게 차이다.

 

박인웅은 2019 9 10일 상명대와 맞대결에서 야투 10(2점슛 8, 3점슛 2)를 모두 성공하며 22득점했다. 이는 대학농구리그 출범 후 최초로 3점슛 동반 야투 성공률 100% 20+ 기록이었다.

 

이번에도 대학무대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하나 더 남긴 박인웅은 10일 전화통화에서 건국대의 앞선 두 경기가 연기되어서 분석할 수 있는 경기가 없었다. 지난 시즌과 비슷하게 백지웅에게 슛 기회를 안 주고, 프레디가 고등학교 때 연습경기를 해서 알고 있었기에 골밑에서 자리를 안 주는 걸 연습했다건국대가 첫 경기인데다 원정이라서 몸이 안 올라온 거 같다. 우리가 다음에 원정 경기를 가서 다시 붙어봐야 한다고 건국대와 경기를 되돌아봤다.

 

박인웅은 야투 정확도가 높았다고 하자 조선대와 경기에서 3점슛 4개가 안 들어갔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동국대와 경기 때 잘 풀려서 넣어야겠다는 마음으로 힘이 들어가서 슛이 안 들어갔다며 마음을 비우고 던지면 들어갈 거라고 하셨다. 또 경기를 앞두고 연습을 시켜주셔서 마음 편하게 해서 슛이 잘 들어갔다경기 끝나고 기록지를 보니까 안 들어간 3점슛이 아쉬웠다. 중거리슛 두 개를 던진 뒤 처음으로 시도했던 3점슛이 안 들어갔다고 야투가 정확했던 비결을 전했다.

 

중앙대는 조 편성 운이 따랐다고 해도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며 승수를 쌓고 있다.

 

박인웅은 동계 훈련할 때 좋은 분위기가 리그에서도 잘 나오고 있다. 얼마나 더 유지하고 큰 부상 없이 마무리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며 저는 괜찮아지고 있는데 기복이 남아 있다. 남은 경기에서 기복 없이, 평균을 가져갈 수 있게 유지해야 한다. 득점이 잘 안 되더라도 다른 플레이, 궂은일 등을 통해 동료들이 득점을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득점에 욕심을 내면 팀에 피해가 갈 수 있다고 시즌 초반 경기 내용에 만족했다.

 

박인웅이 3경기 평균 23.0점을 올린 가운데 문가온(190cm, G/F)이 평균 19.7점을 기록 중인 것도 중앙대가 3연승을 달린 원동력이다.

 

박인웅은 문가온이 작년까지 수비에 치중했던 건 (공격을 주도한) 선상혁(SK) 형이 있어서였다. 1학년 때부터 느낀 건 가온이가 우리 팀에서 슛이 제일 좋다. 가온이가 슛을 던지면 믿고 백코트를 해도 된다“4학년 된 이후 저와 가온이 쪽에서 득점이 나와야 경기를 끌고 갈 수 있기에 서로 안 겹치게 이야기를 많이 한다. 4학년 3명이 서로 소통하고, 의지한다. 정성훈(200cm, C) 형은 우직하게 골밑에서 버텨줘서 가온이와 함께 편하게 경기할 수 있다고 했다.

 

출발이 좋은 중앙대는 남은 경기를 어떻게 치르냐가 중요하다.

 

박인웅은 부상이 안 나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연습할 때 코치님께서 4학년이라서 대학 경기도 뛰지만, 프로에서 뛸 때도 가능한 플레이인지 생각을 하라고 하셨다. 움직임도 많이 가져가며 프로에서 통할 수 있게 더 다양한 플레이와 팀을 이끌어가는 주장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중앙대는 13일 조선대와 시즌 4번째 경기를 갖는다.

 

박인웅 이외에도 조선대와 경기에서 트리플더블(13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을 작성한 김승협(동국대), 팀의 패배에도 데뷔 무대에서 30 16리바운드를 기록한 프레디(건국대), 한양대와 경기에서 23점을 올리며 16점 차를 뒤집는데 힘을 실은 고찬혁(경희대)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