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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상 쐐기 자유투’ 연세대, 연장 끝에 한양대 제압
작성일 : 2022-07-20 05:26:49 / 조회수 : 272

연세대가 극적으로 준결승에 합류했다.

 

연세대는 19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8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결선 토너먼트(6)에서 연장 승부 끝에 한양대를 90-84로 눌렀다. 연세대는 이날 승리로 한양대와 MBC배 맞대결 11연승을 이어나가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연세대는 결승 진출을 놓고 경희대와 맞붙는다.

 

유기상(23 2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과 김보배(22 7리바운드 3어시스트)는 팀 득점의 절반인 45점을 합작했고, 이규태(15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와 신동혁(12 7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서문세찬(22 4리바운드 3점슛 5)과 표승빈(20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이 분전한 가운데 송승환(16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과 신지원(13 8리바운드)이 가능성을 보여줬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리바운드도 밀렸고, 한양대보다 야투 정확도가 떨어졌다. 속공으로 쉽게 실점도 했다. 연속 11점을 내준 1쿼터 59초를 남기고 11-21, 10점 차이로 뒤졌다.

 

15-21로 따라붙는 흐름에서 2쿼터를 맞이한 연세대는 표승빈과 신지원을 막지 못해 또 다시 15-25, 10점 차이를 허용했다.

 

연세대는 지역방어로 한양대의 공격을 둔화시켰다. 여기에 김보배의 연속 득점을 시작으로 10점을 한 번에 몰아쳤다. 25-25, 동점을 만든 연세대는 한양대의 저항에 부딪혀 역전까지 버거워했다.

 

이번 대회에서 매번 1쿼터에는 무득점에 그친 뒤 2쿼터부터 득점 사냥을 시작하는 유기상이 첫 득점을 올렸다. 역전을 시키는 의미 있는 득점이었다. 연세대는 36-31, 5점 차이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연세대는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3쿼터에만 리바운드 2-11로 열세였다. 팀 플레이를 펼치면서도 달아나지 못한 연세대는 3쿼터 막판 연속 7실점하며 51-53으로 역전 당했다.

 

연세대는 4쿼터 들어 볼 핸들러를 강하게 압박했다. 한양대의 실책을 끌어내며 흐름을 바꿨다. 이규태와 신동혁, 유기상의 연속 9점으로 60-55로 다시 앞섰다.

 

연세대는 쉽게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3 40여초 동안 무득점에 묶이고 7점을 허용해 63-64로 역전까지 당했다. 남은 시간은 2 17초였다.

 

유기상의 자유투로 승부를 뒤집은 연세대는 박선웅의 속공으로 3점 우위(67-64)를 점했다. 하지만, 신동혁이 자유투 1개만 성공하고, 서문세찬과 표승빈에게 실점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신동혁의 자유투 1개 성공으로 시작된 연장에서는 득점을 주고 받으며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다. 서문세찬의 연속 실책 이후 연세대는 유기상의 자유투와 이규태의 골밑 득점으로 80-75로 앞섰다. 하지만, 서문세찬에게 연속 5실점해 다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유기상이 해결사로 나섰다. 점퍼를 성공했다. 김보배의 자유투 성공 이후 서문세찬에게 3점슛을 허용해 1점 차이로 앞설 때 22.7초를 남기고 유기상이 달아나는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넣었다. 연세대는 86-83으로 앞섰다.

 

한양대가 작전시간을 불렀다. 서문세찬의 동점을 노린 3점슛이 빗나갔다. 연세대가 승리에 다가서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