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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발휘’ 연세대, 경희대 꺾고 2년 연속 결승 진출
작성일 : 2022-07-20 14:38:07 / 조회수 : 323
연세대가 뒷심을 발휘, 경희대의 추격을 뿌리치며 결승에 선착했다.

연세대는 20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대 1부 4강에서 경희대에 74-54로 승리했다.

이정현(데이원스포츠)을 앞세워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던 연세대는 2년 연속 결승에 진출, 고려대-단국대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신동혁(19점 4리바운드)이 팀 공격을 이끌었고, 이규태(18점 9리바운드)와 유기상(1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반면, 2014년 이후 8년만의 결승을 노렸던 경희대는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인승찬이 분전했지만, 이사성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후 제공권 열세를 보여 아쉬움을 삼켰다.

연세대는 1쿼터를 연속 6실점으로 시작했지만, 금세 흐름을 되찾았다. 1쿼터 종료 5분여전 이규태의 중거리슛으로 첫 득점을 시작한 후 신동혁, 유기상 등이 연속 12점을 합작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에도 리바운드 우위를 이어간 연세대는 1쿼터를 15-9로 마쳤다.

2쿼터는 연세대가 달아나면 경희대가 곧바로 추격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연세대가 신동혁의 화력을 앞세우자, 이사성이 불의의 발목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경희대는 인승찬과 황영찬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놓았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30-25였다.

연세대는 3쿼터 들어 경희대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경희대가 실책을 연달아 범한 사이, 이규태와 김보배가 번갈아가며 골밑득점을 쌓아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연세대는 3쿼터 막판 나온 최형찬의 돌파를 더해 55-39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도 연세대를 위한 시간이었다. 김보배와 이규태가 골밑을 집중적으로 공략, 줄곧 두 자리 이상의 격차를 유지했다. 연세대는 4쿼터 중반 경희대의 기습적인 압박수비에 흔들린 것도 잠시, 유기상의 자유투와 박준형의 리바운드 가담을 묶어 분위기를 되찾았다. 경기종료 2분전 14점차로 달아난 유기상의 3점슛은 사실상 연세대의 결승행을 알린 쐐기득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