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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가 기대되는 이유, 프레디의 중거리슛 장착
작성일 : 2023-02-02 06:42:06 / 조회수 : 154

요즘 슈팅 훈련을 많이 하는데 슛까지 장착하면 막을 선수가 없을 거다.”

 

건국대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7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뒤 플레이오프에서 2위 연세대와 3위 경희대를 차례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똑같은 대진 방식은 아니지만, 남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서는 2위와 3위를 연이어 만나는 6위가 아직까지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적이 없다. 이를 감안하면 건국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기적과도 같았다.

 

건국대가 최고의 무대까지 밟을 수 있었던 건 프레디의 역할이 컸다. 프레디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3545초 출전해 20.715.3리바운드 1.3어시스트 1.3블록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더욱 펄펄 날았다. 3경기에서 단 11초만 벤치에서 쉰 프레디는 평균 19.722.0리바운드 2.3블록으로 활약했다. 야투 성공률은 61.9%(26/42)였다. 1점만 더 올렸다면 평균 20-20을 작성했을 것이다.

 

이런 프레디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슈팅 연습에 매진했다. 득점 분포가 골밑에 치중되어 있던 프레디가 중거리슛까지 장착한다면 건국대가 선택할 수 있는 공격옵션이 늘어나기에 굉장히 긍정적인 부분이다.

 

문혁주 건국대 코치는 프레디가 슈팅 훈련을 꾸준하게 하고 있다간혹 연락이 온다. 슛 연습을 하고 있는 훈련 영상이다. 슛 연습을 하는데 폼이 어떤지 봐달라고 했다. 스텝이 부정확할 때도 있는데 기특하다. 다른 선수들이 프레디처럼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동계훈련 중에 만난 건국대 선수들도 프레디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프레디와 하이-로우 게임을 많이 하는 최승빈은 “(올해는) 프레디 하기 나름이다. 흐지부지하면 이상하게 된다. 프레디가 제대로 하면 잘 할 거다. 많이 좋아졌다. 신체조건이 워낙 좋고, 힘도 있어서 적극적으로 하면 잘 해낼 거라고 생각한다솔직히 (지난 시즌에는) 잘 해주기는 했는데 내 생각에는 조금 부족했다. 충분히 잘 했지만, 골밑슛 메이드가 조금 부족했다. 지금은 하이 포스트에서 중거리슛을 장착하고 있어서 나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프레디를 살려줘야 하는 포인트가드 조환희는 훨씬 몸이 좋아졌다. 느려질 거 같지만 골밑은 아무도 못 막을 정도가 될 거 같다. 좋은 부분은 리바운드였다. 높이 우위에서 경기를 하는 게 최고로 좋았다“1학년 때까지 속공 중심으로 지공이 거의 없었다. 프레디가 오면서 픽앤롤과 백지웅 형의 외곽, 하이-로우 게임 등으로 지공 농구를 할 수 있다는 게 좋은 강점으로 자리 잡았다고 했다.

 

김도연은 프레디가 처음에 들어왔을 때 몸이 둔했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많이 뛰면서 경험을 쌓았다. 골밑 플레이는 대학 최고라고 할 정도로 검증이 되었다요즘 슈팅 훈련을 많이 하는데 슛까지 장착하면 막을 선수가 없을 거다고 했다.

 

프레디와 동기인 김준영은 프레디가 골밑에서 위력적이다. 최승빈 형과 프레디가 골밑에 같이 있어서 굉장히 강했다. 안에서 나오는 볼을 받아서 플레이를 하는 게 굉장히 편하고 할 수 있는 게 많았다“(프레디를 살려주려면) 순리대로 풀어가면서 판단이 중요하다. 자기 수비가 없을 때는 공격을 하고, 프레디의 수비가 도움수비를 와서 프레디에게 기회가 나면 그걸 살려주는 걸 생각한다. 제일 중요한 건 뭘 하려고 하면 안 되고 순리대로 해야 한다. 그래야 프레디에게 기회가 나거나 프레디로 인해서 기회가 생긴다고 했다.

 

프레디와 동계훈련을 함께 하고 있는 신입생 전기현은 높이도 높고 내가 예상한 것보다 소통도 잘 된다. 경기를 뛰면서 나에게 가르쳐주는 것도 있어서 만족한다한국어를 조금 구사해서 토킹을 크게 해주니까 편하게 수비를 한다고 했다.

 

프레디가 가세한 건국대는 전혀 다른 팀으로 거듭났다. 프레디는 중거리슛까지 연마하며 지난해보다 더욱 진화 중이다. 건국대가 2023년에는 정규리그부터 돌풍을 일으킬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