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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패배 완벽 설욕!’ 연세대, 이주영-유기상 앞세워 건국대 제압
작성일 : 2023-03-15 22:25:31 / 조회수 : 291

연세대가 건국대를 상대로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리매치에 대한 복수에 성공,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연세대학교는 15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94-67로 승리했다.

연세대는 유기상(16점)과 이주영(15점 5리바운드)이 맹활약했고, 김보배(12점 5리바운드)와 강지훈(4점 3리바운드 4블록)이 든든하게 골밑을 지켰다.

연세대와 건국대의 대결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8강 매치업이었다. 당시 맞대결에서 건국대가 연세대를 상대로 신승(81-80)을 거두며 극적인 4강 진출에 성공, 4강에서도 경희대를 꺾으며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건국대의 결승 진출에 초석 역할을 해줬던 연세대는 건국대를 상대로 오프 시즌 동안 칼을 갈았을 터. 윤호진 감독 역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연세대는 경기 초반부터 빠른 공격속도로 상대를 압박했지만, 턴오버와 야투 실패가 이어지며 기세를 타지 못했다.

김보배와 강지훈은 프레디와 최승빈을 상대로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냈으나, 이를 세컨드 찬스 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연세대의 공격을 책임진 것은 4학년 주장 유기상. 유기상은 3점슛으로 연세대 득점의 포문을 열었고, 중거리 슛으로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며 분위기를 올렸다(8-6).

연세대는 김보배의 돌파와 앨리웁 플레이로 기세를 이어갔다(12-6). 교체 투입된 안성우가 좋은 수비로 공격 기회를 연이어 뺐어 왔음에도, 최승빈과 프레디에게 골밑 득점을 내주며 점수차가 벌어지지 않았다(14-12).

연세대가 다시 분위기를 탄 것은 2쿼터 초반이었다. 좋은 수비가 좋은 공격으로 이어졌다. 잇따른 스틸을 유기상의 3점과 속공으로 연결시키며 7-0런을 달렸다(26-17). 연세대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주영의 풋백 득점과 유기상의 3점슛을 묶어 더 멀리 달아났다(33-21).

 

건국대는 최승빈이 3점슛과 중거리슛을 통해 힘을 내봤지만, 외곽포가 터지기 시작한 연세대를 추격하기에 역부족이었다(44-28). 이에 반해 연세대는 전반 종료 직전 이주영의 플로터 득점까지 터지며 전반을 19점차(50-31) 리드로 마쳤다.

후반에 들어서자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연세대는 실점 후 빠른 공격을 시도해 상대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또한 전반 뜨겁던 선수들의 손끝은 여전히 뜨거웠다. 이주영, 이채형, 이민서가 돌아가며 3점슛을 집어넣으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71-42).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교체 출전한 홍상민 역시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이민서와 안성우는 그림 같은 속공을 합작했다(82-49). 연세대는 경기 막판 이해솔까지 득점에 성공하며 개막전부터 모든 신입생에 득점에 성공했다. 로테이션을 가동한 연세대는 벤치 멤버들까지 제 몫을 다하며 대승을 완성했다.

반면, 건국대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8강 승리를 재현하지 못했다. 김준영과 최승빈이 분전했으나, 제공권 싸움에서 판정패(34-43)를 당하며 패배를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