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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공과 3점슛 앞세운 한양대, 단국대 꺾고 2연승 달려
작성일 : 2023-03-22 18:58:10 / 조회수 : 339
속도전과 3점슛, 한양대가 승리를 챙기는 데 이 2가지면 충분했다.

한양대는 22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60-58로 승리했다.

한양대는 김선우(18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박민재(13점 2리바운드)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으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치열한 속도전에서 3점슛까지 곁들이며 최종 승리를 거둔 한양대다.

한양대와 단국대 모두 지난 시즌 보다 높이가 낮아졌다. 단국대는 조재우가 프로에 진출했고, 한양대는 전준우와 김형준이 빠짐과 동시에 높이 있는 신입생을 입학시키지 못했다. 한양대 정재훈 감독은 “높이가 낮다. 대신 빠른 농구를 많이 연습했다. 육상 농구라고 부르지 않나(웃음)”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재훈 감독의 말처럼 한양대는 김선우를 필두로 빠른 농구를 시도했다. 단국대 역시 크게 생각이 다르지 않았다. 양 팀은 빠른 경기 속도 속에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한양대는 김선우와 표승빈의 돌파로 점수를 쌓았고, 단국대는 이경도의 2대2 플레이와 이두호의 속공을 통해 점수를 올렸다(14-21).

경기의 속도는 시간이 갈수록 빨라졌다. 2쿼터에 벌어진 속도전에서 소득을 거둔 쪽은 한양대였다. 한양대는 조민근의 3점슛과 박성재의 3점슛을 통해 격차를 좁혔다(24-25). 김주형까지 외곽슛을 터뜨리며 동점(27-27)을 기록한 한양대는 전반을 4점차 열세(27-31)로 마쳤다.

후반에도 단국대의 아슬아슬한 리드가 이어졌다. 한양대는 단국대의 지역방어를 3점슛을 통해 공략했다. 스페이싱에 의해 공간을 넓히며 김선우와 박민재가 3점슛을 집어넣었다(35-35). 한양대는 이내 경기를 뒤집었다. 박민재의 외곽포는 식을 줄 몰랐고, 김선우는 속공에서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냈다. 한양대는 신지원의 골밑 득점까지 묶어 8-0런을 달렸다(45-39).

4쿼터에도 한양대의 외곽포는 멈추지 않았다. 한양대의 3점슛이 계속해서 그물을 가르자, 외곽까지 나온 단국대의 수비를 역이용해 돌파까지 기록했다. 승리를 굳히는 듯했지만, 단국대의 올 코트 프레스에 고전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경기 막판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가 펼쳐졌다. 58-58 상황에서 양 팀은 쉽사리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김주형의 자유투 득점으로 한양대가 1점차 리드(59-58)를 잡았다. 단국대는 이어진 기회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박민재가 스틸로 단국대의 마지막 공격을 무위로 돌렸고, 김주형이 자유투를 집어넣으며 승리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