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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 우승을 향해’ 고려대, 적은 가용인원에도 동국대 상대 대승
작성일 : 2023-06-02 19:16:14 / 조회수 : 425
고려대가 많은 선수들의 공백에도 동국대를 상대로 큰 점수차로 제압했다.

고려대학교는 2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학교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6-56으로 승리했다.

고려대학교는 4학년 콤비 문정현(10점 13리바운드)과 박무빈(24점 5어시스트)이 중심을 잡았고, 박정환(10점)과 양준(10점 4리바운드)이 내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압도적인 리바운드 우위(42-20)와 속공 득점 우위(24-0)는 고려대의 승리 요인이었다.

이날 고려대는 선수단 공백이 작지 않았다. U19 대표팀 소집으로 인해 문유현, 윤기찬, 유민수가 자리를 비웠고,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었다. 라이벌 연세대를 꺾으며 우승에 다가선 고려대 주희정 감독 역시 경기 전 “선수들이 너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대학무대 최강자의 칼 날은 무뎌 지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4학년 문정현과 박무빈은 과감한 림 어택을 통해 동국대 골대를 두드렸고, 김태훈 역시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고려대가 점수차가 10점 이상(18-6) 벌리자, 동국대는 변칙라인업을 거두고 박승재와 이대균을 투입했다.

동국대의 주전 투입 이후에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박정환은 문정현과 함께 볼운반을 맡으며, 고려대의 유기적인 볼 흐름을 만들었다. 좋은 볼 흐름은 어시스트를 동반한 야투로 마무리됐고, 수비에서는 대인방어를 통해 상대를 틀어막았다.

고려대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슛을 상대보다 많이 시도하면서도, 상대보다 정확했다. 실책 역시 상대보다 적게 범하며 이길 수밖에 없는 경기 운영을 했다. 양 팀의 격차는 점점 벌어져 전반 종료 5분 36초를 남기고 20점을 넘겼다(38-17).

큰 점수차에도 고려대는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박승재와 이상현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박무빈이 연속 3점슛으로 맞불을 놓으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또한 후반에는 속공이 장기인 동국대를 상대로 한 단계 빠른 속공을 통해 더 멀리 달아났다.

김태훈, 이동근의 속공과 박무빈의 3점슛이 불을 뿜으며 점수차는 30점(66-34)을 넘었고, 적은 가용인원에도 최대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벤치에서 나선 박준형, 김민규 역시 제 몫을 다하며 팀의 대승을 완성했다.

반면, 동국대는 초반 변칙 라인업을 통해 반전을 노렸지만 소득을 거두지 못하며 패배했다. 너무나 컸던 리바운드 열세 역시 뼈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