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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주 25점’ 부산대, 광주대 꺾고 자력 2위 자격 얻다
작성일 : 2023-06-29 21:54:36 / 조회수 : 224

부산대가 자력 2위 자격을 갖췄다.

 

부산대는 29일 부산대학교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광주대와 홈 경기에서 71-62로 이겼다. 부산대는 이날 승리로 6 3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부산대는 울산대와 마지막 홈 경기마저 승리한다면 2위로 정규리그를 마칠 수 있다. 현재 공동 1위인 단국대, 수원대와 상대전적(vs. 단국대 2) 또는 득실 편차(vs. 수원대 +2)에서 우위이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부산대에 강했던 광주대는 경기 초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하며 더 높은 순위로 끌어올릴 기회를 놓쳤다. 4 5패를 기록한 광주대는 4위를 확정했다. 광주대가 강원대와 마지막 경기에서 지고, 울산대가 부산대에게 이기면 광주대와 울산대는 4 6패로 동률을 이룬다. 이 때 광주대는 울산대와 상대전적(2)에서 우위이기에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4위를 차지한다.

 

양팀 모두 완벽한 전력이 아니었다. 부산대 라채윤과 광주대 유이비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웠다. 다만, 광주대에서는 고등학교까지 일본에서 농구를 배운 조우가 이날 경기부터 출전하는 게 변수였다.

 

부산대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0-6으로 시작했다. 강민주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첫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이를 좁히는 듯 했지만, 1쿼터 중반 이후 실책이 많은데다 1 45초를 남기고 조우에게 점퍼를 내줘 10-20으로 끌려갔다.

 

부산대는 이때부터 집중력을 발휘해 점수 차이를 좁혔다. 1쿼터 막판과 2쿼터 초반 정세현과 강민주의 활약으로 20-22로 따라붙었다. 정채련에게 자유투를 내준 뒤 고은채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강민주와 이수하의 연속 득점까지 더해 30-23으로 앞섰다. 부산대는 2쿼터 중반 이후 광주대와 공방을 펼친 끝에 39-32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에는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부산대는 양유정에게 점퍼를 얻어맞은 뒤 고은채와 이은소, 강민주의 10점 합작에 힘입어 49-34로 달아났다. 3쿼터 중반 이후 주춤하며 53-42로 쫓긴 부산대는 정세현의 자유투로 55-42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부산대는 4쿼터 내내 10점대 초반 점수 차이를 유지했다. 일찌감치 팀 파울에 걸린 광주대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꼬박꼬박 성공한 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비결이었다. 이에 반해 광주대는 자유투 정확도가 떨어지고, 득점을 이끌던 양유정의 5반칙 퇴장에다 조우의 개인기 이외의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부산대는 경기 막판 정채련에게 자유투를 내줘 한 자리 점수 차이로 쫓겼지만, 승부와 상관이 없었다.

 

강민주(25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와 고은채(18 2리바운드 6어시스트 6스틸), 정세현(10 5리바운드 4스틸)이 부산대의 득점을 이끌었다.

 

광주대는 조우(23 3리바운드)와 양유정(20 3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 박새별(11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정채련(7 15리바운드 6리바운드 5스틸)의 분전에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