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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과 차출로 흔들리는 고려대와 연세대, MBC배 이변 연출되나?
작성일 : 2023-07-10 14:32:56 / 조회수 : 121
대학농구의 빅 이벤트, MBC배가 돌아왔다.

7월 11일부터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가 열린다.

여러 대학들이 주전들의 빈자리를 안고 대회에 임할 예정이다. 청두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성인 국가대표 소집으로, 대학 선수들 역시 나라를 빛내기 위해 많은 이들이 모교를 잠시 떠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대회보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조 편성이다. 지난 대회 A조에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동국대가 배정되며 강력한 죽음의 조로 불렸다. 지난 대회에 이어 고려대, 중앙대, 동국대가 같은 A조에 속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다른 한자리를 조선대가 차지했다.

고려대와 중앙대가 대학 정규리그에서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해 강세를 띄었지만, 두 팀 모두 주전들(문정현, 박무빈, 양준, 이강현, 김휴범)의 공백을 메워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동국대는 플레이오프 단골 손님 답지 않게, 이번 시즌 대학농구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MBC배에서 설욕을 다짐했지만, 2년 연속 조 편성이 어려운 상황이다.

B조에는 연세대, 경희대, 명지대, 한양대가 속했다. 연세대가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부상 선수가 많은 상황이기에 이변의 여지가 충분한 상황이다. 이규태, 김보배, 유기상은 유니버시아드 대회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부상으로 인해 낙마했다. 그러나 현재 팀 전력에 힘이 될 수 없다.

연세대가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경희대, 명지대, 한양대는 이변을 노리고 있다. 한양대는 정규리그 후반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5위로 정규시즌을 마쳤고, 경희대는 건국대와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를 차지하며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명지대 역시 이번 시즌 경희대를 2번 만나 모두 이겼기에, 천적 관계를 이어가며 결선 진출에 다가설 수 있을 지 흥미롭다.

C조에는 단국대, 성균관대, 건국대, 상명대가 결선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C조의 탑독 단국대와 성균관대의 이번 시즌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성균관대가 2번 만나 모두 웃었다. 단국대는 성균관대와의 천적 관계를 청산해야 결선에 가까워진다. 그럼에도 4팀의 정규리그 순위(4위, 6위, 7위, 11위)가 다른 조보다 가까이 모여 있는 만큼,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고려대와 연세대의 선수들이 자리를 많이 비웠기에, 호시탐탐 다른 대학들이 그 자리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변이 일어나 예상 밖 두 팀이 결승 매치업을 이룰 지, 고려대와 연세대가 정규리그 1, 2위의 이유를 증명할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MBC배 남대 1부 경기는 11일 15:00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고려대와 조선대의 맞대결로 그 출발을 알린다.

◆ 조 편성 결과
남자 1부 대학
A조_ 고려대, 중앙대, 조선대, 동국대
B조_ 연세대, 경희대, 명지대, 한양대
C조_ 단국대, 성균관대, 건국대, 상명대

남자 2부 대학
D조_ 초당대, 우석대, 서울대, 부산예술대
E조_ 울산대, 목표대, 동원과학대

여자 대학부
F조_ 광주대, 강원대, 광주여대, 단국대
G조_ 수원대, 울산대, 부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