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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대파’ 고려대, 우승 향해 산뜻한 출발
작성일 : 2023-07-11 17:18:28 / 조회수 : 199

고려대가 13번째 우승을 향해 기분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고려대는 11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A조 예선에서 조선대를 91-55로 꺾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승부는 결정된 것과 마찬가지였다. 이번 시즌 대학농구리그 우승과 최하위 팀의 맞대결이었다. 양팀의 대학농구리그 득실 편차를 살펴보면 고려대는 평균 +30.7, 조선대는 -29.2점이다.

 

대학농구리그 맞대결에서는 20번 모두 고려대의 승리였고, 2012년부터는 20점 이상 차이의 대승이었다. 올해 두 번 맞붙었는데 결과는 112-47, 94-43으로 65점과 51점 차이였다.

 

고려대는 대학농구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상명대에게 일격을 당했다. 그 이후 첫 경기였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상명대와 경기에서 선발로 나간 선수들을 그대로 내보낸다. 선수들을 믿기 때문이다라며 첫 상대인 조선대와 경기에서 내용이 좋아야 한다. 이날 경기 내용을 통해 우승을 할 수 있을 지 살펴볼 수 있다. 선수들에게도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승리 못지 않게 경기 내용을 강조했다.

 

고려대는 경기 시작부터 조선대의 골밑을 두드렸다. 조선대를 압박하는 가운데 수비 리바운드 이후 빠른 첫 패스로 빠른 공격을 펼쳤다. 득점 기회에서는 과감하게 11로 슛을 시도했다.

 

주희정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학리그에서는 공격적인 수비가 많았다면 이번에는 지역방어를 적절하게 구사를 할 생각이다고 했다.

 

37-22로 앞선 고려대는 2쿼터 3 5초를 남기고 작전시간을 부른 뒤 지역방어로 바꿨다. 이후 조선대에게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10점을 몰아치며 47-22로 전반을 마쳤다.

 

고려대는 후반에도 그대로 기세를 이어나갔다. 3쿼터 시작 1 58초 만에 문유현의 점퍼로 52-22, 30점 차이로 벌렸다. 승부가 결정된 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서서히 점수 차이를 벌린 고려대는 4쿼터 5 7초를 남기고 이동근의 점퍼로 84-73, 41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고려대는 경기 막판 조선대에게 연이어 3점 플레이를 허용하며 35점 차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쿼터까지 유일하게 리바운드가 없었던 김도은이 경기 막판 리바운드를 추가해 고려대는 전원 득점과 리바운드 기록을 세웠다.

 

고려대에서는 이동근(19 4리바운드 2스틸)과 박정환(15 3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준형(14 9리바운드), 윤기찬(11 8리바운드)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조선대에서는 이영웅이 양팀 가운데 최다인 20(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3점슛 3)을 올리며 분전했고, 구본준은 3점슛 4개 포함 14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