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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연승 이끈 23학번’ 고려대, 11년 간 승률 97.7%
작성일 : 2023-07-14 07:34:48 / 조회수 : 219

고려대가 MBC 23연승을 달렸다. 주역은 23학번 포워드 3인방이다. 고려대는 2013년부터 이번 대회까지 42 1, 승률 97.7%를 기록 중이다.

 

고려대는 13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A조 예선에서 동국대를 86-62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고려대는 이날 조선대를 꺾고 마찬가지로 2연승을 거둔 중앙대와 함께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대학농구리그 우승팀인 고려대는 문정현과 박무빈, 양준, 김태훈 등 주축 선수들 없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김재현과 신주영, 이재민도 부상으로 빠졌다. 정상 전력이 아니다.

 

그럼에도 유력한 우승후보임에는 분명하다. 든든한 1학년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동국대와 경기에서는 주희정 감독이 원하던 포워드 농구를 가능하게 만든 이동근(21 11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유민수(19 4리바운드), 윤기찬(16 3점슛 4) 56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고려대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연패를 차지했다. 2020년에는 대회가 열리지 않았고,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에 불참한 고려대는 지난해 다시 정상에 섰다.

 

이번 대회에서 2승을 추가한 고려대는 MBC배에서 2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 23학번이 23연승을 이끈 셈이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우승했던 고려대는 2016년 준결승에서 연세대에게 패하며 아쉽게 공동 3위에 머물렀다.

 

고려대는 2013년 이후 이번 대회까지 11년 동안 MBC배에서 42 1, 승률 97.7%를 기록 중인 절대 최강이다.

 

고려대가 우승하지 못한 2016년과 2021년에는 연세대가 우승했다.

 

단일 대회에서는 우승한 팀만 전승을 거둘 가능성이 있다. 역대 우승팀들을 살펴보면서 MBC배 최다 연승을 유추하면 중앙대의 34연승으로 추측된다.

 

중앙대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2011년에는 결승에서 경희대에게 패하며 연승이 좌절되었다. 중앙대는 6년 동안 34연승을 기록했다.

 

연세대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4년 연속 우승했지만, 2004년과 2005년에 패배를 기록해 중앙대나 고려대와 겨룰 수 있는 연승을 남기지 못했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지난 11일 조선대에게 승리한 뒤 “(경기 내용이)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경기 끝나고 미팅을 했는데 결승은 갈 거 같다약체를 떠나서, 점수를 떠나서 우리가 할 수비와 기본을 갖춘다면 저학년으로 승산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번에도 우승할 자신감을 내보였다.

 

U19 농구월드컵을 다녀온 뒤 부진한 문유현의 컨디션마저 올라온다면 고려대는 선배들이 이뤄놓은 MBC배의 엄청난 승률을 조금이라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고려대는 우선 15일 중앙대와 조1위 결정전이란 고비부터 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