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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재 버저비터’ 한양대, 13점 차 역전승 거두고 결선 진출
작성일 : 2023-07-16 15:12:12 / 조회수 : 300

정재훈 감독이 자리를 비운 한양대가 박민재의 버저비터로 상주에서 최소 2일을 더 지낸다.

 

한양대는 14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경희대를 53-51로 물리쳤다. 2 1패를 기록한 한양대는 1 2패의 경희대를 3위로 밀어내고 결선 토너먼트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정재훈 감독이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감독을 맡아 김우겸 코치가 한양대를 이끌고 있다. 한양대는 김선우에 이어 표승빈마저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경희대를 꺾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양대의 출발은 좋았다. 김주형이 득점을 중심에 섰다. 9-2로 앞섰다. 하지만, 1쿼터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3 4초를 남기고 이승구에게 3점슛을 얻어맞은 뒤 4점을 더 실점했다. 9-9 1쿼터를 마친 한양대는 2쿼터 초반 안세준과 김서원에게 3점슛을 허용해 11-16으로 역전 당했다.

 

두 자리 점수 차이까지는 허용하지 않은 한양대는 3쿼터 초반 연속 5실점하며 24-34, 10점 차이로 뒤졌다. 6 18초를 남기고 한양대에서 가장 신장이 큰 신지원마저 스크린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벤치로 물러났다. 한양대는 황영찬에게 3점슛을 내주며 26-39, 13점 차이까지 끌려갔다.

 

경희대가 달아나야 하는 순간 집중력이 흔들리자 한양대는 수비에서 더 투지를 발휘했다. 박민재와 박성재가 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시동을 걸자 김주형의 손끝까지 살아났다. 한양대는 4점 차이(37-41)로 좁히며 4쿼터를 맞이했다.

 

안세준에게 자유투로 1실점한 한양대는 김주형과 이진성의 점퍼로 5 30초를 남기고 41-42, 1점 차이까지 좁혔다. 이때부터 3점 차이로 벌어지면 다시 1점 차이로 좁히기를 3번 반복했다.

 

46.7초를 남기고 이진성의 자유투로 49-48, 기어코 역전했다. 8.2초를 남기고 조민근의 득점까지 더한 한양대는 5.8초를 남기고 임성채에게 3점슛을 내줘 51-51, 동점을 이뤘다.

 

김주형의 공격이 막혀 0.6초를 남기고 엔드라인에서 공격권을 가졌다. 박민재가 패스를 받자마자 던진 슛이 림을 통과해 한양대와 경희대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주형은 팀 내 가장 많은 18(13리바운드 4스틸)을 올렸고, 박성재(12 4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은 그 뒤를 받쳤다. 버저비터의 주인공 박민재는 4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희대는 안세준(12 5리바운드)과 김서원(12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분전에도 2점슛 성공률이 39%에 그친데다 실책이 14개로 많아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