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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결정전’ 승자는 연세대···단국대는 4위
작성일 : 2017-06-27 13:58:44 / 조회수 : 288
정규리그 3위를 다툰 치열했던 경쟁의 승자는 연세대였다.

연세대는 26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단국대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 14승 2패로 중앙대와 동률을 이뤘지만 중앙대와의 공방전에 밀리며 3위를 확정지었다. 패배한 단국대는 아쉽게 4위로 내려앉았다. 

연세대는 4학년 콤비 안영준과 김진용이 제 역할을 했다. 안영준은 발목이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도 25득점을 기록하며 에이스를 증명했다. 김진용은 15득점을 9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골밑을 압도했다. 김진용은 단국대 빅맨 하도현과 홍순규를 단 18점으로 묶으며 수비에서도 만점활약을 펼쳤다. 양재혁도 12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단국대는 골밑이 부진하며 외곽에 힘을 실었지만 4쿼터를 넘지 못했다. 권시현과 전태영이 22득점, 13득점을 기록했지만 전태영은 경기 종료 4분을 남겨두고 퇴장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단국대가 경기 초반 우위를 빠르게 점했다. 전태영의 3점슛을 시작으로 권태완이 연속 4득점을 빠르게 성공하면서 7-0으로 앞서나갔다. 연세대는 김진용이 골밑슛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교체 투입된 안영준이 공격을 풀어나가며 단국대를 쫓아갔다. 양재혁도 자유투 2구를 성공시키며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두 팀 모두 실책에 공격에서 정체가 발생했다. 이 사이 실책을 2개씩 범했다. 1점을 앞서가던 단국대는 1분을 남겨두고 전태영이 점프슛을 성공했다. 안영준도 곧바로 점프슛을 되받아쳤다. 이후 득점이 멈추며 단국대가 16-15, 1점차를 유지했다.

연세대의 2쿼터 반전이 시작되었다. 전태영에게 레이업을 허용했지만 김무성이 곧바로 응수했으며 전형준이 점프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주인공은 양재혁이었다. 점프슛으로 2쿼터 득점을 시작한 양재혁은 내리 3점슛 2방을 추가하며 단숨에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양재혁이 득점에서 풀어주자 연세대의 수비는 1쿼터와는 달리 원활히 돌아가며 단국대의 공격을 연속으로 저지했다.

단국대는 권시현이 점프슛으로 침묵을 깨는 데 성공했고, 하도현도 2쿼터 늦게 자신의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후 권시현은 하프라인 근처에서 던진 3점슛이 적중하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연세대는 4학년 콤비 안영준과 김진용이 6득점을 만들며 다시 달아났다. 안영준은 스틸에 이은 덩크슛을 성공하면서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권시현과 윤원상이 점퍼를 성공시켰지만 연세대가 2쿼터 36-3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전에도 다시 치열한 공방전이 시작되었다. 안영준이 연속 5득점을 올리며 연세대쪽으로 분위기를 기울였지만 하도현의 골밑슛 이후 윤원상과 권시현이 3점포를 성공시키며 다시 1점차까지 따라갔다. 전태영이 하도현의 기가 막힌 패스를 받아 컷인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되찾아왔다.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양 팀은 치열하게 공격을 주고받았다. 김무성이 3점포로 다시 재역전에 성공했고 단국대 홍순규가 팁인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세대가 다시 한 번 치고 나갔다. 김진용이 유로 스텝에 이은 레이업과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냈다. 양재혁도 속공 득점을 만들며 연세대가 52-49로 리드했다.

연세대가 달아나면 단국대는 지독하게 쫓아가는 명승부가 계속 됐다. 양 팀의 추격전은 경기 종료 전까지 끝나지 않았다. 응원석에서도 심판들에게 주의를 받을 정도로 경기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승리의 여신은 연세대에게 미소를 지었다.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겨두고 단국대 에이스 전태영이 5파울 반칙으로 퇴장했다. 급격하게 연세대쪽으로 무게가 실렸다. 안영준의 더블 클러치와 박지원의 레이업으로 69-59, 처음으로 10점 이상 점수차가 벌려졌다.

단국대는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안영준이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경기의 종지부를 찍었다. 연세대가 74-65로 승리하며 3위를 확정지었다.

<경기 결과>
연세대학교 74(15-16, 21-17, 16-16, 24-16)65 단국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