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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챌린지, 졌지만…러시아에 매운맛 보였다
작성일 : 2015-07-01 14:38:38 / 조회수 : 771
한국B가 러시아 농구팀을 뒤흔들었다.

 

한국B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함께하는 2015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73-86으로 졌다.

 

하지만 박수 받아 마땅한 경기였다. 러시아는 이번 대회에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표팀이 출전했다. 러시아는 2013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우승팀이며 당시 구성원 중 3명이 현재 대표팀에 남아있다.

 

한국은 한국 유니버시아드대표팀에 선발된 학생들이 빠진 뒤 구성된 팀이다. 훈련을 시작한 지 2주도 되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러시아는 높이의 강점을 살려 공격했다. 주전들의 평균 신장은 202cm. 최단신이 194cm일 정도로 신장이 컸다. 여기에 아르템(23, 197cm)의 외곽슛도 더해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은 205cm 한준영(22)을 제외하면 198cm 홍순규(21)가 팀내 최장신으로 러시아의 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초반부터 압박 수비했고,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결국 상대의 실책을 일으키고 파울을 얻었다.

 

그러나 러시아는 득점을 쉽게 올렸고 한국은 점수를 어렵게 올려 점수차가 점점 더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2쿼터 한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가드진이 러시아에 매운 맛을 보여줬다. 서대성 감독은 정성우(22, 178cm), 최성모(21, 187cm), 허훈(20, 182cm) 3가드를 내세웠고 이들의 압박이 러시아를 당황하게 했다. 또한 전반 6분 26초를 남기고 정성우가 3점 버저비터 성공했고, 다시 최성모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더하는 등 2쿼터에만 12점을 올렸다. 이에 힘입어 한국은 3분 20초를 남기고 28-29까지 러시아를 추격했다.

 

러시아는 2쿼터에만 7개의 실책을 범했다. 하지만 뒤로 가며 러시아가 한국의 전술에 적응하며 분위기를 다시 빼앗았다. 러시아는 42-3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한국의 추격이 메서웠다. 가드 한상혁(22, 185cm), 최성모, 허훈이 코트에 나섰고, 수비는 물론이고 A패스로 손쉬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골밑에 자리한 장문호(20, 195cm)와 유영환(23, 194cm), 서민수(22, 197cm), 한준영도 고군분투했다. 한국은 리바운드에서도 8-5로 앞섰다.

 

마지막 쿼터도 한국의 투지가 돋보였다. 김진유(21, 189cm)의 3점슛을 시작으로 허훈, 한상혁이 속공에 성공해 경기종료 7분 30초를 남기고 60-64까지 다시 점수를 좁혔다.

 

그러나 러시아의 득점은 꾸준했다. 에브게니(24,207cm)가 4쿼터에만 12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마지막 순간까지 공을 향해 몸을 날렸으나 경기의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에는 러시아와 한국A, 한국B와 캐나다의 경기가 진행된다.

 

<경기결과>

한국B 73 (12-24, 20-18, 21-18, 20-26) 86 러시아

 

한국

허훈 16득점 2스틸

정성우 13득점 3리바운드

 

러시아

파벨 19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알렉산드르 18득점 11리바운드

에브게니 16득점 7리바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