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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현 맹활약한 단국대, MBC배 첫 단추 잘 꿰었다
작성일 : 2017-07-05 20:35:13 / 조회수 : 299

높이의 우세가 승리를 가져왔다. 단국대학교가 하도현의 맹활약으로 명지대학교에 승리했다. 팀 창단 최초로 MBC배 대회 우승을 노리는 단국대의 첫 항해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단국대가 5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 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에서 치른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91-84로 승리했다. 하도현이 39득점 4어시스트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권시현(15득점 3어시스트 8리바운드)과 전태영(14득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도 승리에 기여했다.

 

명지대는 우동현(18득점 8어시스트 9리바운드)과 정준수(33득점 4어시스트 11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높이의 열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단국대는 권태완, 권시현, 전태영, 하도현, 홍순규를 선발로 내세웠다. 명지대는 우동현, 박주언, 정준수, 임정헌, 이동희가 코트에 나섰다.

 

경기 초반, 단국대와 명지대는 강한 압박수비를 들고 나왔다. 1쿼터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가 계속된 가운데, 리드를 잡은 팀은 단국대였다. 단국대는 상대 실책을 역이용해 손쉬운 득점을 만들어냈다. 권시현과 전태영을 앞세워 빠른 스피드로 속공 득점까지 연결시켰다.

 

명지대는 좋은 수비를 선보이며 경기를 대등하게 가져갔다. 정준수가 1쿼터에만 11득점을 기록했고 우동현도 외곽에서 지원사격 했다. 하나, 골밑이 문제였다. 하도현과 홍순규가 버틴 단국대의 높이는 강력했다. 둘이 16득점 6리바운드를 합작한 단국대는 1쿼터, 26-22로 앞섰다.

 

2쿼터 들어서 단국대는 빠른 공수전환을 펼치기 위해 원종훈과 김영현을 투입했다. 단국대의 전술은 적중했다. 김영현은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을 이용해 명지대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권시현의 속공 득점까지 터진 단국대는 2쿼터 4분여를 남긴 가운데 38-26, 12점차까지 벌렸다.

 

2쿼터 후반, 두 팀 모두 외곽슛 난조에 빠졌다. 침묵의 2쿼터를 깬 것은 임정헌이었다. 그는 3점슛 2방을 터뜨리며 명지대의 추격의지를 살렸다. 단국대는 40-36, 4점 차까지 좁혀지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2쿼터 종료 직전, 권태완이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전반전, 43-36으로 다시 달아났다.  

 

전반전에 잠잠했던 전태영이 후반에 깨어났다. 3쿼터 중반까지 명지대의 공세에 힘겨워하던 단국대는 전태영이 3점슛 1개를 포함해 7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지켜냈다. 반면, 명지대는 쉬운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계속 끌려갔다. 이동희와 정준수가 꾸준히 점수를 냈지만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엔 부족했다. 명지대의 공격이 실패로 끝나면서 3쿼터, 74-54로 단국대가 20점 앞선 채, 마무리됐다.

 

4쿼터 초반, 명지대의 공세가 이어지며 20점차까지 벌려진 점수 차이가 순식간에 좁혀졌다. 임정헌과 이동희, 정준수까지 득점에 가세한 명지대는 3분여 만에 68-76, 9점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우동현이 3차례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역전까지 바라봤다. 하지만 단국대는 하도현이 존재했다. 하도현은 위기 때마다 득점을 올리며 재차 점수 차를 벌렸다. 몸을 날리며 공격 리바운드를 가져왔다.

 

역전을 향한 명지대의 질주는 계속됐다. 그러나 쉬운 득점 찬스를 연달아 놓치며 시간을 허비했다. 명지대의 추격은 멈추지 않았다. 경기 종료 15.1초를 남기고 91-87, 4점차까지 따라잡았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91-84로 단국대의 승리가 결정됐다. 단국대는 막판 위기를 잘 이겨내며 대회 첫 승을 거뒀다.

 

<경기결과>
(1승)단국대 91(26-22, 17-14, 31-18, 17-30)84 명지대(1패)
단국대

하도현 39득점 4어시스트 11리바운드
전태영 14득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
권시현 15득점 3어시스트 8리바운드

 

명지대
정준수 33득점 4어시스트 11리바운드
우동현 18득점 8어시스트 9리바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