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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승리’ 연세대, 동국대 잡고 A조 1위 확정
작성일 : 2017-07-09 20:47:56 / 조회수 : 393
연세대학교가 접전 끝에 동국대학교를 잡고 MBC배 A조 1위를 확정했다. 

연세대는 9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 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조선대와의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81-80으로 승리하며 1위를 확정지었다. 김경원이 25득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영준(22득점 7리바운드 5스틸)도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동국대는 변준형(21득점 9어시스트)과 홍석민(14득점 4리바운드)이 활약했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동국대는 이날 승패와 관계없이 6강에 진출했다.

6강 진출을 이미 확정지은 두 팀이지만, 승리에 대한 열정은 대단했다. 전반전 초반, 연세대가 안영준을 앞세워 앞서나가자 동국대는 홍석민과 변준형이 맞불을 놨다. 팽팽했던 흐름은 1쿼터 후반, 홍석민과 주경식의 3점슛이 터지며 21-15, 동국대에게 유리하게 흘렀다. 그러나 1쿼터 종료 직전, 연세대 천재민이 우중간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23-22로 역전한 채 마무리 했다. 

2쿼터에 돌입한 연세대는 김진용 대신 양재혁을 투입하며 앞 선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내 외곽에서 모두 플레이할 수 있는 양재혁의 활약으로 연세대가 2쿼터 중반까지 31-24로 앞섰다. 반면, 동국대는 4분 40여초 간 무득점으로 묶이며 팽팽했던 흐름을 놓쳤다.

작전 타임 이후 각성한 동국대는 전반전 막판부터 추격전을 벌였다. 주경식과 공두현의 득점으로 서서히 따라잡기 시작한 동국대는 연세대가 공격에서 침체되자 30-33, 3점차 까지 좁힐 수 있었다. 하나 연세대는 안영준이 다시 투입되면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되찾았다. 연이어 터진 양재혁과 전형준의 득점으로 연세대가 39-32, 우세를 보이며 2쿼터를 마쳤다.

후반전, 동국대는 잠잠하던 변준형이 반격을 펼쳤다. 대학 최고의 돌파 능력을 갖춘 변준형은 연세대의 압박 수비를 벗겨내고 연속 6득점을 해냈다. 다만, 연세대의 높이가 문제였다. 연세대는 안영준, 김진용, 김경원이 차례로 골밑 득점을 성공시켜 3쿼터 중반, 50-38로 리드했다.

패색이 짙던 동국대에게 한 줄기 희망이 나타났다. 1쿼터부터 뜨거운 슈팅 감각을 자랑한 홍석민과 정호상이 12득점을 합작하며 52-57, 5점차 까지 추격한 것. ‘에이스’ 변준형이 없는 상황에서 동국대는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연세대의 턱밑까지 쫓아갔다. 3쿼터 막판, 마지막 공격 찬스를 살리지 못한 연세대는 60-54로 힘겹게 끝냈다.

운명의 4쿼터, 동국대는 백승환과 변준형이 약 3분여 동안 4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67-66, 역전을 이뤄냈다. 연세대는 곧바로 전형준의 돌파로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 69-67, 재차 역전했다. 점점 뜨거워진 4쿼터 중반, 두 팀 모두 득점을 주고받으며 4점차를 계속 유지했다.

분위기가 고조된 4쿼터 막판, 김경원의 투지가 빛을 발산했다. 긴 팔과 적극적인 박스 아웃을 통해 리바운드와 득점에 집중했다. 양재혁과 김진용까지 리바운드에 적극 참여한 연세대는 경기 종료 1분여를 앞두고 79-71, 9점차를 만들어냈다. 동국대는 공두현의 3점슛과 백승환의 자유투 득점으로 2점차 까지 추격했지만, 종료 직전 변준형이 자유투 2구를 놓치면서 결국 연세대에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연세대는 최종 스코어 80-79로 동국대를 꺾고 A조 선두를 확정했다.   


<경기결과>
(3승)연세대 81(23-22, 16-10, 21-22, 21-26)80 동국대(2승 1패)
연세대
안영준 22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
김경원 25득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
양재혁 6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동국대
주경식 15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변준형 21득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
홍석민 14득점(3점슛 4개) 4리바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