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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MBC배] ‘승부처 강했던’ 명지대, 1승 거두며 대회 마감
작성일 : 2017-07-10 17:33:32 / 조회수 : 397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명지대는 ‘전패로 대회마감’이라는 불명예를 벗기 위해 달렸다.

명지대는 10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 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서 90-86으로 승리했다. 비록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1승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반면 상명대는 전패로 아쉬움에 고개를 떨어뜨렸다.

각 팀 에이스들이 30득점 이상 경기를 펼쳤다. 명지대 정준수는 31득점, 상명대 정강호는 30득점을 기록했다. 명지대 우동현도 22득점, 곽정훈도 23득점을 기록했으나 막판 승부처를 넘지 못했다.

경기 시작부터 양 팀의 에이스들이 공격을 주도했다. 상명대는 정강호를, 명지대는 정준수를 필두로 공격을 주도했다. 2점차로 앞서고 있던 상명대는 정강호의 포스트 득점 이후 남영길의 연이은 3점포로 앞서나갔다.

명지대도 정준수가 공격을 이끌며 반격에 나섰다. 정준수가 득점하며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우동현이 점프슛과 자유투를 추가하며 상명대의 뒤를 쫓았다. 정의엽도 점프슛을 성공하며 역전에 잠시 성공했으나 정강호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을 마무리하며 상명대가 21-20, 1쿼터를 앞섰다.

2쿼터, 명지대는 절치부심의 심정으로 코트에 나섰다. 상명대가 주춤한 사이 8점을 추가하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에 성공한 명지대는 박차를 가하며 간격을 더욱 넓혔다. 정준수가 여전히 맹활약 하는 가운데 박주언도 쾌조의 슛감을 자랑하며 6점을 더했다. 상명대는 정강호가 여전히 분투했고 곽정훈이 2쿼터 깜짝 9득점을 올렸으나 명지대의 끈질긴 수비에 막히며 실책을 8개나 범했다. 공수의 조화를 선보인 명지대가 46-39, 역전에 성공했다.

좀처럼 명지대의 수비를 뚫지 못한 상명대가 기세를 끌어올렸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4점을 먼저 주며 위기를 맞은 상명대는 곽정훈이 3점슛을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을 주도했다. 이후, 김성민이 범한 실책을 더블 클러치와 3점포로 만회했다. 남영길이 3점포를 터트리며 5점차(50-55)까지 따라갔다.

양보 없는 점수 쟁탈전이 이어졌다. 상명대가 넣으면 명지대도 곧바로 성공했다. 누구나 할 것 없이 집중력을 보이며 끝까지 전광판에 숫자를 더해갔다. 3쿼터 종료 2.4초를 남겨두고 남영길이 시도한 3점슛이 림을 갈랐으나 아쉽게도 24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렸다. 노도와도 같은 추격전 속에서 명지대가 69-65, 4점차로 소폭 앞섰다.

상명대가 바라던 동점이 4쿼터에 드디어 나왔다. 김성민이 3점포를 터트린데 이어 곽정훈의 자유투와 정강호의 속공 득점으로 71-7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곧바로 명지대는 상명대를 앞질렀다. 정준수가 골밑 득점에 이어, 조직적인 팀플레이를 마무리했다. 이동희도 골밑슛을 추가하며  75-71, 다시 앞섰다.

승부의 여신은 명지대에게 손을 들어줬다. 이호준이 공격 리바운드를 성공한데 이어, 정강호가 포스트 득점을 추가하며 1점차까지 쫓았지만 그 이상의 추격을 하지 못했다. 명지대 이동희가 결정적인 골밑 득점을 연속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공격 리바운드를 연달아 성공하며 상명대는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으나 경기 내내 작동하던 3점포가 승부처에서 오작동했다. 적중률이 좋았던 남영길, 곽정훈이 모두 3점포를 마지막에 실패했다. 그 사이, 명지대 정의엽이 스틸 이후 속공 득점으로 승부를 확정지었다. 승부처에서 앞선 명지대가 90-86으로 승리하며 대회를 조기 마감했다.

<경기 결과>

*남대 1부 C조*

(1승 2패)명지대 90(20-23, 26-16, 23-26, 21-21)86 상명대(3패)

명지대

정준수 31득점 10리바운드

우동현 22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

박주언 16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상명대

정강호 30득점 7리바운드

곽정훈 23득점(3점슛 3개) 7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성민 15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