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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 수원대 꺾고 대회 2연패 도전
작성일 : 2017-07-13 16:09:15 / 조회수 : 309

광주대학교가 ‘난적’ 수원대학교를 꺾고 여대부 결승전에 선착했다.

 

광주대는 13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 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수원대와의 여대부 준결승 첫 번째 경기에서 64-51로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홍채린이 18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강유림도 16득점 19리바운드 6스틸로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서 지난해 우승을 거뒀던 광주대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수원대는 박보미(15득점 1스틸)가 분전했지만, ‘에이스’ 장유영(9득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 6스틸)이 나예슬에게 묶이며 패배하고 말았다. 특유의 스피드를 살리지 못한 수원대는 아쉽게 결승 진출 문턱에서 탈락했다.

 

광주대는 장지은, 나예슬, 홍채린, 강유림, 김진희가 베스트5로 출전했다. 수원대는 장유영, 박보미, 임유리, 최윤선, 배예림이 코트에 나서며 준결승전을 준비했다.

 

전반전 초반, 양 팀 모두 여대부 최강다운 모습을 보였다. 광주대가 강유림을 중심으로 경기 리듬을 죽이자, 수원대는 빠른 발을 이용해 속공 플레이를 펼쳤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1쿼터 중반, 수원대가 12-8로 앞서나갔다. 컷 인 플레이가 주요하면서 광주대의 빈틈을 철저히 공략했다.

 

광주대는 작전타임 이후 수원대 주득점원 박보미에 대한 수비를 강화했다. 박보미가 봉쇄된 수원대는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을 할 수 없었다. 흐름을 잡은 광주대는 홍채린과 나예슬이 6득점을 합작하며 1쿼터, 14-14로 균형을 맞췄다.

 

한 번 기세를 탄 광주대는 매서웠다. 2쿼터 시작부터 홍채린, 장지은의 연속 득점으로 18-16, 역전을 이뤄냈다. 수원대의 실책을 역이용해 장지은과 강유림이 적극 득점에 나섰다. 수원대는 장기인 속공이 막히며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에이스 장유영이 나예슬에게 무득점으로 묶인 것이 치명적이었다.

 

수원대는 2쿼터 7분여 동안 단 1점도 내지 못했다. 반면, 광주대는 홍채린과 강유림이 골밑을 장악했고 김보연의 3점슛까지 터지며 2쿼터, 32-22로 승기를 잡았다. 선수 전원이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인 광주대에 비해 수원대는 1쿼터에 보였던 빈 공간을 이용한 플레이를 보이지 못해 리드를 뺏기고 말았다.

 

후반전, 잠자고 있던 수원대의 3점슛이 연달아 들어갔다. 배예림의 돌파로 좋은 출발을 보인 수원대는 장유영과 최윤선이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30-33, 3점차 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광주대의 저력은 대단했다. 강유림이 본격적으로 공격에 나선 광주대는 수원대의 낮은 높이를 무력화했다.

 

수원대도 특유의 속공 농구가 살아났다. 전반전까지 무득점으로 막힌 장유영을 시작으로 최윤선, 박보미까지 스피드를 살려 추격에 성공했다. 광주대가 잠시 주춤한 사이 수원대는 장유영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반칙까지 얻어내 43-45, 2점차로 좁히며 3쿼터를 마쳤다.

 

결승전을 향한 두 팀의 치열한 승부는 4쿼터에도 계속됐다. 박보미와 장지은이 3점슛을 주고받은 가운데 수원대 배예림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50-48, 리드를 되찾았다. 광주대는 총채린과 장지은의 자유투 득점을 묶어 재차 50-50, 동점을 이뤘다.

 

막판 집중력이 승패를 좌우했다. 광주대는 전방 압박을 통해 수원대의 볼 흐름을 빠르게 차단했다. 이후 홍채린과 강유림이 속공에 적극 참여하며 순식간에 58-50, 8점차 리드를 얻어냈다. 수원대는 4쿼터 중반부터 발이 느려지며 광주대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경기 내내 달렸던 수원대는 종료 4쿼터에 들어서 체력적인 문제를 보였다. 광주대는 노련하게 플레이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펼쳐나갔다. 결국 운영의 묘가 승부를 결정했다. 광주대가 64-51로 수원대를 꺾고 여대부 결승전에 선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