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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 예선 한국, 홈팀 대만에 쓴잔
작성일 : 2017-08-25 11:27:00 / 조회수 : 482
끝내 홈 텃세를 극복하는데 실패했다.

유니버시아드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5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2017 유니버시아드대회 대만과 예선 4차전 경기에서 3쿼터 양형석 감독이 퇴장을 당하는 등 홈 텃세 속에 시종일관 고전 끝에 76-80으로 패하며 A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한국 대표팀의 강상재(200cm, F)는 경기 내내 고른 득점력을 보이며 26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낙현(184cm, G)과 박지훈(187cm, G)은 각각 14점과 11점을 올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전반 내내 대등한 대결을 펼친 한국은 후반 들어 위기에 봉착했다.

수비가 흔들리며 대만의 에이스 첸잉천(183cm, G)에게 거푸 자유투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한 것.

한국은 곧바로 김낙현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상대의 거친 수비에 막혀 3분 동안 무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한국은 판정에 항의 하던 양형석 감독이 연속 두 개의 벤치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을 당했고, 대만에게 4점을 헌납해 점수 차가 10점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감독의 부재에 자극 받은 한국 선수들은 쉽게 승부를 포기 하지 않았다. 3쿼터 후반 한국은 골밑에서 박정현(203cm, C)의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고, 이후 4쿼터에서는 박지훈의 3점슛을 시작으로 강상재의 골밑 득점과 박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기어이 역전을 만들어 냈다.

재역전을 허용했지만 대만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대만은 스틸로 한국의 공격권을 빼앗은 뒤 첸잉천이 속공 득점을 성공시켜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 종료 3분 31초를 남기고 첸잉천이 3점슛을 터트려 다시 앞서 나갔다.

이후 한국은 강상재의 3점슛과 문성곤의 득점으로 대만의 뒤를 쫓았지만 대만은 한국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켜 리드를 유지 했다.

한국은 3점슛이 좋은 전현우(195cm, F)를 투입해 역전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3점슛이 불발되면서 대만에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로서 한국은 1승 3패로 헝가리와 A조 최하위를 기록해 사실상 8강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결과>
(1승3패)한국 76(20-21, 22-22, 14-19, 20-18)76 대만(3승1패)


* 주요선수 기록 *
강상재 26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김낙현 14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박지훈 11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