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전대는 29일 경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1회 MBC배 경산시 전국대학농구대회 여대부 예선 경기에서 김다미(163cm, G)의 스피드를 살린 맹활약과 경기 종료 직전 터진 3점슛으로 광주대에게 57-54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의 공격은 빠르게 전개됐다. 광주대는 장지은(164cm, G)의 3점슛으로 경기를 시작했고, 김진희(168cm, G)의 가로채기 후 나온 레이업 슛으로 경기의 흐름을 잡았다.
그러자 가만히 있을 전주비전대가 아니었다.
전주비전대의 김다미는 빠른 발을 활용하여 광주대의 공수를 무너뜨리며 차곡차곡 득점을 만들어 냈고, 역전에 성공하며 초반 균형이 깨뜨렸다. 전주비전대는 근소한 리드로 유지하며 15-13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광주대는 우수진(175cm, F)과 신수윤(161cm, G)이 득점에 가담하며 잠시 동안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전주비전대는 1쿼터에 부진했던 주장 차은영이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리드를 다시 가져왔다. 여기에 김다미가 속공 레이업을 성공시키면서 32-30으로 앞선 채2쿼터를 마쳤다.
경기후반, 전주비전대는 선수들 모두 고르게 득점에 성공하며, 광주대와 격차를 조금 더 벌려나갔다.
광주대는 3쿼터동안 7득점에 그치며 공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고, 수비에서는 김다미의 빠른 발을 잡지 못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4쿼터, 광주대는 막판 공세를 펼쳤다. 전주비전대는 손 쓸 도리가 없어 보엿다. 교체선수 없이 주전들이 풀타임을 소화한 나머지, 남은 힘조차 없어 보였다.
광주대는 신수윤이 외각 3점슛를 시작으로, 장지은, 경은빈(165cm, F)이 연달아 외곽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고, 김진희가 만들어낸 가로채기 후 나온 득점으로 경기 막판 한 번 더 동점(54-54)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경기종료 40초 전 전주비전대의 김다미가 극적인 3점슛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남은 시간 동안 점수를 지켜낸 전주비전대는 57-54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게 됐다.
<경기 결과>
(1승1패)전주비전대 57(15-13, 17-17, 13-7, 12-17)54 광주대(1승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