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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PO] 프리뷰④ 정기전 일정은 양 팀에 어떤 영향을 줄까
작성일 : 2017-08-31 17:28:39 / 조회수 : 415
2017 대학농구리그 정규경기 1위팀 고려대와 3위팀 연세대에게는 올 시즌 대학리그 플레이오프도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 같다. 플레이오프 기간 중 정기전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고려대와 연세대는 챔피언결정전 직전에 정기전을 갖는 이중고를 치른 바 있다. 올해도 둘은 챔피언결정전에 앞서 '격전'을 펼친다. 정기전은 22일로 예정되어 있다.

플레이오프와 정기전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양 교 입장에서는 4강 플레이오프 결과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상황에 놓였다.

먼저 고려대는 18일 열리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올 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단국대 또는 성균관대와 한양대 경기의 승자와 경기를 치르게 된다. 단국대와 4강전에서 만날 경우 지난 패배의 기억에서 어떻게 벗어나느냐가 관건. 단국대에 쉽게 승리 할 경우 여세를 몰아 정기전에 나설 수 있지만, 행여 고전하거나 패하기라도 한다면 심리적으로 위축될 것이 분명하다.

연세대는 고려대에 비해 더욱 불리한 상황이다. 4강에 직행한 고려대와 달리 14일에 6강, 19일에 4강을 치러야 한다.  6강에서는 상명대와 동국대 경기 승자와 만나며, 승리시에는 4강에 직행한 중앙대와 챔피언결정전을 놓고 다툰다. 따라서 체력 문제가 고민이 될 것이다. 

양 팀이 모두 4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승리 할 경우 22일 정기전은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이 될 전망이다. 

고려대는 지난 4년간 정기전에서 져본 일이 없다. 지난해에는 71-71, 무승부로 마친 바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도 2전 2승으로 앞서 있다.

연세대는 이번만큼은 절대 패배 할 수 없다며 필승의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정기전 역시 승부를 가려야 되기 때문에 3전 2선승제로 열릴 챔피언 결정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정기전에서 승리한 팀의 경우 사기충천한 모습으로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 나서게 되지만, 패한 팀의 경우 1패 이상의 정신적인 충격 속에서 경기에 임하게 될 것이 분명하니 말이다.

이민형 고려대 감독은 “경기 일정이 타이트 해 선수들의 기량이 제대로 나올 지 걱정스럽다. 선수들 역시 플레이오프와 정기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은 부분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부상에 대해서도 걱정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부담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연세대 은희석 감독도 “우리나 고려대에게 조금 힘든 일정인 것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놓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고, 선수들 역시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