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4위 경쟁중인 동국대가 소중한 승리를 챙겼다.
동국대는 14일 서울 동국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에서 상명대를 68-58로 이겼다. 동국대는 이날 승리로 10승 4패를 기록하며 건국대와 공동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상명대(4승 10패)는 단국대와 공동 8위로 처졌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쪽은 동국대였다. 이대현(197cm, C)의 득점을 시작으로 서민수(197cm, F), 이길수의 득점이 이어졌다. 동국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건 상명대의 정성우(178cm, G)였다. 공만 잡으면 상대 림을 향해 돌진했다. 상명대 돌격대장 역할을 충실히 한 정성우는 1쿼터에만 10득점을 올렸다. 1쿼터 후반 상명대 선수들의 야투가 살아나며 한 점 차 까지 동국대를 추격했다.
2쿼터 시작 전, 전광판의 문제가 생겨 5분정도 경기가 중단되었다. 5분 후 곧바로 경기는 진행되었지만 상명대의 슛 감은 이미 얼어붙어 있었다. 반면 동국대는 김승준이 3점 2개를 연거푸 꽂아 넣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상명대는 1쿼터 때와 마찬가지로 정성우가 힘을 냈다. 스틸에 이은 돌파득점으로 공격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동국대의 실책까지 겹치며 31-28, 3점차까지 따라 붙은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는 정성우의 원맨쇼였다. 속공 득점과정에서 파울까지 얻어내며 3점 플레이로 31-31, 동점을 만들었다. 뒤이어 왼손 플로터로 역전까지 이끌었다. 연속 9득점하며 상명대의 공격을 홀로 책임졌다.
동국대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서민수와 김승준(190cm, F)이 중요한 순간마다 3점을 성공시키며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양 팀 모두 득점은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엎치락뒤치락하며 접전을 펼쳤다.
3쿼터 후반 변수가 생겼다. 상명대의 공격을 이끌던 정성우가 왼쪽 허리에 타박상을 입은 것. 정성우가 고통을 호소하며 벤치로 간 틈을 동국대는 놓치지 않았다. 이대헌, 김승준, 서민수가 4쿼터에 19득점을 합작하며 달아났다. 정성우가 빠진 상명대는 공격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성우가 급하게 들어왔지만 부상으로 이전 같은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동국대는 이대헌과 서민수가 35득점 20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승준은 3점슛 5개를 성공하며 외곽에서 확실하게 지원했다. 상명대는 정성우가 23득점 5어시스트 3스틸로 분전했지만 3쿼터 당한 타박상으로 경기 후반, 팀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경기결과>
동국대 68(17-16, 14-12, 18-15, 19-15)58 상명대